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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연말 회사채시장 막 올라…A-급 현중도 '흥행'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불확실성에도 3배 넘는 수요 확보

'A-등급' 비우량 신용도에도 흥행 눈길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연말 회사채 시장의 막이 올랐습니다. 한국증권금융(AAA) 흥행에 이어 전날 공모 회사채를 처음으로 발행하는 넷마블(251270)(AA-)이 7배의 주문 수요(800억원 모집에 5,600억원 주문)를 확보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롯데GS화학 투자자금 마련에 나선 GS에너지(AA)도 1,500억원 모집에 6,600억원의 자금을 받았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267250)의 흥행도 다소 의외인데요. A-등급이라는 다소 낮은 신용도에도 불구하고 3배가 넘는(800억원 모집에 2,470억원) 사자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6,000억원 내외) 인수에 이어 매각가격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잇따른 M&A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결과가 좋았다는 평가입니다. 증액 발행을 하지 않으면서 발행금리는 희망금리 밴드(민평금리 대비 -20bp~+80bp, 1bp=0.01%포인트) 중단인 +50bp 선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 가치는 상반기 장부가 기준 7조4,000억원에 이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2·4분기 정유회사 중 유일하게 흑자(132억원)를 기록하면서 연말 배당 수익도 양호할 전망입니다.

스타트는 좋았으나 분위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개 회사채 시장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약세입니다. 이르면 11월부터 기관들의 북클로징(장부 마감)이 시작되면서 투자 수요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특히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달 공모 시장에 나오는 A등급 회사채는 파라다이스(1,000억원), S&I코퍼레이션(800억원), SK실트론(1,500억원), 코리아세븐(800억원), 나래에너지서비스(800억원) 등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고정비 부담에 시달리는 카지노와 유통 산업 경쟁 심화, 최저임금 인상 등 여파를 맞은 편의점 등 실적 개선이 멀어 보이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A등급에 대한 시장 수요가 얕은 가운데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업황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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