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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뉴스] SK바이오팜 물량 대거 풀린다고?...추석 이후 바이오주 투자 전략은





5일간의 추석 연휴가 아쉽게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휴 마지막 날인 만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데요. 특히 추석 이후부터는 11월 미국 대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재확산)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주식 투자 전략도 철저하게 세워야 합니다. 오늘은 증권사 레포트를 함께 보면서 제약·바이오주 전망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종목은 SK바이오팜입니다. 상장 3개월을 맞은 이 종목은 최근 주가가 횡보하고 거래량도 크게 줄었는데요. 오는 5일부터는 기관이 보유하던 주식 중 170만5,534주가 3개월의 의무보유기간을 끝내고 시장에 나온다고 합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공모 당시 배정받았던 총 1,320만주 중 일부입니다. 1,320만주 중 631만주는 상장과 동시에 시장에 나왔지만, 나머지 690만주는 상장일로부터 짧게는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됐습니다.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풀리는 물량은 의무보유확약기간이 3개월짜리 주식으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주식 1,050만여주의 16.2% 수준입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상장 초기 20만원을 웃돌던 주가도 15만6,50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주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공모가(4만9,000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수익률이 200%를 넘는 상황이긴한데요. 기관이 이번에 풀리는 물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가는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기관도 가격과 수급을 보면서 팔건데, 최근 하루 거래량이 10만~20만주밖에 되지 않아 이 물량을 하루에 내놓으면 시장에 굉장한 충격을 줘야한다”며 “물량 소화 과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실적만 보면 우선 씨젠(096530)이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제약·바이오업종 실적 컨세서스에 따르면 씨젠은 올해 3·4분기 전년대비 2,027.6% 늘어난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씨젠은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에 따른 해외수출 증가로 이른바 ‘코로나 수혜주’로 분류되는데요. 씨젠은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진단 가능한 진단 키트의 수출용 허가를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어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 3·4분기 711.5% 늘어난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셀트리온(148.7%), 파마리서치프로덕트(115.5%), 녹십자(006280)(49.8%), 유한양행(000100)(49.8%), 휴젤(145020)(20.2%), 보령제약(3.1%), 한미약품(2.4%), 휴온스(1.8%), 레이(0.2%) 등도 높은 순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동국제약(086450)(-0.9%), 클래시스(-5.4%), 디오(-5.9%), 덴티움(-6.3%), 바텍(-20.5%), 한올바이오파마(-52.4%)가 전년대비 하락한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제약·바이오주는 전반적으로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많아 투자에 주의를 기울이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기준 제약·바이오 종목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당순이익이 100원이면 주가는 1만원이라는 뜻인데요. 코스피 평균의 5배를 넘는 수준이어서 제약·바이오주의 거품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 이후 돌아올 국내 증시에는 여러 불확실성이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0월 투자자들은 미국대선과 브렉시트. 코로나 재확산, 경제지표 둔화 등의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며 “10월 말부터는 이슈들의 결론이 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연구원들은 “연말을 타겟으로 주가 조정시 분할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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