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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까지는 '정책發' 전세난... 매매가 강보합 유지

■ '추석이후 부동산시장' 전문가 진단

전세 매물 부족에 "내년까지 오른다"

일각에선 전세난 구조화 우려 목소리

서울 집값은 보합 전망 우세 속

중저가 매물 지속 상승 가능성





“전세시장이 안정될 요인은 찾기 어렵습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올가을을 기점으로 구조적인 전세난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박원갑 KB수석전문위원)

서울경제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 시장 전망을 진단한 결과 임대차 3법 등 각종 정책 영향으로 최소한 전세난이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매매시장은 ‘패닉 바잉(공황구매)’이 진정되면서 신고가와 급매가 혼조되는 가운데 강보합을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함 랩장은 “갭 투자 매물 감소나 주택임대사업자 폐지, 임대차 3법에 따른 갱신청구 확대는 전세 공급을 줄이는 요인이고, 분양을 노린 무주택 자격 유지 선호는 전세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라며 “전세 가격 안정 요인보다 가격 상승 요인이 더 많은데다 내년 입주 물량도 많지가 않아서 올가을은 물론 적어도 내년까지는 전세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주선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도 “현재 전셋값이 오르는 핵심요인은 전세 물량이 없기 때문”이라며 “비수기인 7~8월에도 가격을 올릴 정도로 공급이 적었는데, 추석 이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본격화하면 가격 상승이 오히려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전세난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새로운 ‘뉴 노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임대차 3법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 지속적으로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미칠지가 핵심”이라며 “올가을이 전세난이 구조화될지를 가르는 일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매 시장은 보합 또는 강보합을 전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위원은 “서울과 수도권은 매물 잠김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신고가로 거래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 연구실장도 “현재 규제로 인해 조정을 받는 양상”이라며 “패닉 바잉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 매매시장의 경우 수급에 따라 시장 양상이 다양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시장 변수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래 침체 △다주택자 매물 등장 등이 꼽혔다. 임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6월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에 앞서 연말부터 일찌감치 다주택자 매물이 나올 수 있다”며 “이때 매물이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 않을 경우 보합세를 보이는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의 경우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급매를 기다리는 분위기지만 실제 다주택자들은 오히려 양도세 때문에 팔기를 꺼리는 분위기”라며 매물 증가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김 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이 가을 이후 주택 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봤다. /김흥록·박윤선·진동영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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