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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체크]'벤츠의 상징' 디터 제체는 왜 경영복귀를 포기했을까

디터 제체 독일 다임러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베를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적 영향력을 크게 높였던 디터 제체(67) 전 독일 다임러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를 포기했다.

제체 전 회장은 다임러 감독위원회 의장직을 맡기 않겠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탁스자이퉁에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임러그룹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제체 회장은 지난해 사임하면서 2년 동안 휴식한 뒤 이사회 격인 감사위원회 의장으로 경영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제체 회장은 “그 일을 하고 싶었고, 잘 해낼 수 있었을 거라고 믿었지만 결국 기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임러의 대변인은 “제체 회장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제체 회장은 다임러 대주주가 자신이 만프레드 비숍 감사위원회 의장의 뒤를 잇게 하고 싶어 했지만 다른 주주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40년을 일하고 나니 일부에서는 나를 자산이 아닌 짐으로 여긴다”며 “그런 것은 필요없다”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제체 회장은 2006년부터 다임러그룹 회장으로 활약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회장도 맡았다. 재임 시기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과 브랜드 가치 등을 기록적으로 높이며 양적·질적 재도약을 이끌었다. 제체는 명실상부 메르세데스-벤츠와 다임러를 상징하는 인물이었고, 휴식을 끝낸 뒤 내년 3월31일 다임러 주주총회 이후 비숍 의장의 의장직을 승계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달 초 다임러는 미국 정부의 디젤 배기 가스 조사와 관련해 22억 달러를 25만 명 차량 소유자에게 보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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