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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국제수사' 태풍 24개 뚫고 나온 코미디…어찌 재미있지 않을 쏘냐(종합)

영화 ‘국제수사’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김희원, 곽도원, 김봉한 감독, 배우 김대명, 김상호(왼쪽부터) / 사진제공=영화사 하늘




다가오는 추석, 짠내 나면서도 색다른 재미와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수사 액션물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국제수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김봉한 감독과 배우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 ‘홍병수’가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필리핀 구석구석 발로 뛰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셋업 범죄’(실제 범죄 상황을 조작해 무죄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일)를 수사극이 지난 장르적 재미를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다.

김봉한 감독은 셋업 범죄라는 소재에 대해 “다큐멘터리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힌트를 많이 얻었다. 동남아에서 주로 일어나는 셋업 범죄는 흔한 소재”라고 답하면서 “되려 ‘야마시타골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두 차례 연기됐다. 김 감독과 출연 배우들은 “최선을 다했는데도 걱정이 된다. 너그럽게 봐주시고 극장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며 “개봉까지 오래 걸렸는데 수고하신 스태프들과 배우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셋업 범죄라는 소재 외에도 네 명의 연기파 배우의 케미스트리와 실감 나는 코미디 연기는 ‘국제수사’의 가장 큰 볼거리다. 김 감독은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배우들이고, 이들에게 디렉팅을 지시하기보단 그 안에서 느낄 수 있게 노력했다”면서 “네 배우 모든 게 장점이다. 현장에서 저보다 더 많이, 잘 아셔서 감독의 짐을 덜어주는 배우들이었다. 늘 감사했고 현장에 있는 게 즐거웠다”고 칭찬했다.

곽도원은 셋업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 ‘홍병수’역을 맡았다. 수사 자격과 영어 수준은 다소 미달이지만 ‘형사부심’ 하나로 고군분투 수사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첫 코믹연기에 도전한 그는 “‘어렵구나,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한편으로는 자책도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리핀에서 곽도원과 찰진 케미를 자랑하는 김대명은 ‘만철’역을 연기한다. 김대명은 곽도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곽도원 선배님의 오랜 팬이기도 해서 이번 작품에서 ‘선배님 얘기, 대사를 잘 듣고 리액션을 잘하는데 중심을 두자’ 생각했다”면서 “현장에서 선배님은 제가 무얼 하더라도 다 잘 들어주시고, 받아주시고 재밌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 역을 소화한다. 영화 ‘아저씨’에서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던 그는 “뭔가 좀 색다르게 하고 싶었다. 화려하고 빠르고 거침없고, 코미디다 보니 오버를 어떻게 해야할 지…그 부분을 잡는 게 어렵더라”면서 “‘아저씨’ 때는 감정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엔 유쾌·화려하게 했던 게 다른 것 같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 사진제공=영화사 하늘


배우들은 국제수사만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팁도 전했다. 먼저 ‘병수’의 가장 친한 친구 ‘용배’역을 맡은 배우 김상호는 “영화를 필리핀에서 다 찍었다. 보실 때는 느끼시지 못하겠지만 태풍을 24개 뚫고 완성시킨 작품”이라며 “맛있는 음식과도 같은 영화를 관객분들이 즐겁게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희원도 “화면에서는 비가 없었는데, 비 오면 기다렸다 찍고 정말 시간에 쫓기고, 어려웠는데 항상 맑은 날씨만 나와서 신기했다”며 “가볍게 재미있게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국제수사’는 볼거리가 많다. 어디 다닐 수도 없는 시국에 눈이 호강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 된다”고, 김대명은 “여행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보시면 대신 여행하는 기분 느낌을 즐겨주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제수사’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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