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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종인 작심 저격' 장제원 "'당색' 변경에 과도한 집착, 당원을 이기려 들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연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발표된 ‘당색’과 관련, 철저하게 김 위원장의 의견만 반영됐다면서 “속 좁은 꼰대 의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위원장께서 당색 변경 문제에 대해 과도한 집착을 보여 기어코 뜻을 관철시키셨다”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에 생채기가 난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당색 하나 의원들 다수의 의견에 따라주지 못하나”라고 지적한 뒤 “당의 상징색을 바꾸는 문제는 오손도손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면 될 문제였다”고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이어 “만약 당색 변경을 관철하지 못할시 지도부 권위에 상처가 난다고 생각했다면 속 좁은 꼰대 의식”이라고 쏘아붙이면서 “변화 강박증에 사로잡혀 고집을 피운 것이라면 의원들의 불만만 한 겹 더 쌓아놓았을 뿐”이라고 김 위원장을 정조준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아울러 장 의원은 “국민을 이기려 드는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며 정작 김 위원장은 당원들을 이기려고 한다”면서 “당색 변경이 뭐 그리 대단한 개혁이냐. 겉모습이 아니라 내용에 치중해야 할 때”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덧붙여 장 의원은 “일방통행식 당 운영으로 김 위원장께서 추진하는 개혁과 변화의 수명이 오히려 더 짧아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면서 “과거 1인 지배정당의 암울했던 역사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빨강·노랑·파랑을 새 당색으로 공개했다. 이후 당 일각에서 정체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의를 거쳐 빨강·파랑·하양을 혼용하는 것으로 이날 최종 결정됐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새 당색에 대해 “국민들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세 가지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프랑스 국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구조가 굉장히 다양화되고 심화되고 있는데 그런 다양성을 담은 거지 다른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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