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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사내 파티…강소기업 노크해보세요"

중기중앙회 선정 스마트 中企 중

게임베리 등 3개 업체 채용 진행

다양한 복지로 중기 선입견 깨고

청년들도 선호하는 일터 떠올라

게임베리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직원들은 업무시간에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사진제공=게임베리




중소기업 스스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일터가 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기업에 비해 연봉은 낮지만, 복지를 높이고 직원 성장에 힘써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에 도전하는 것이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한 ‘스마트 중소기업’ 가운데 중기중앙회가 본지에 추천한 채용을 진행 중인 대표 기업은 3곳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성과 공유, 직원성장, 근무환경 개선 등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특성에 부합하는 스마트 중소기업 104곳을 선정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게임베리는 광고 솔루션 업체다. 2017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창업자(Forbes 30 under 30 Asia)’에 창업자인 임형철 대표가 이름을 올릴 만큼 ‘젊은 기업’이다. 전 직원 평균연령은 29세다. 서울 서초에 위치한 이 기업은 직책 매니저를 통일하고 외국인 동료와 자유롭게 협업한다.

직원들은 업무시간에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할로윈, 크리스마스가 되면 함께 파티를 연다. 탁구, 오락기, 다트, 게임기 등 일터에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고 2년 근속자에게 2주간 해외여행 기회도 주어진다. 연차는 입사일부터 20일까지 가능하고 야근을 지양한다. 2017년부터 흑자를 유지한 이 회사는 올해 5월 60억원 규모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할 만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11월까지 신사업, 게임개발,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신입과 경력직을 뽑는다. 게임베리 관계자는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에서 자신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에서 본사를 두고 재활용설비·물처리솔루션·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한이앤씨는 상시적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업력 24년차 기업으로 인도네시아와 같은 해외에서 일할 기회가 직원에게 주어진다. 이규석 대한이앤씨 대표는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모범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될만큼 오너십을 인정받았다. 탄력근무제와 성과연동제를 도입한 이 대표의 목표는 ‘청년직원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입사 1년차, 2년차 직원 두 명은 회사 지원을 받아 근무시간에 컴퓨터 지원설계(캐드) 강의를 듣고 있다. 이 대표는 “많은 기업이 이직이 잦고 가르칠 업무가 많은 청년을 고용하기 꺼리는 게 현실이지만, 청년 없이는 회사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본사는 충남이지만, 근무지를 서울로도 배정하는 식으로 청년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경기 김포에서 타일, 도기, 수전을 유통 중인 대원세라믹스도 10~11월까지 제품출하직원과 세무·회계직원을 뽑고 있다. 이 회사는 휴게실, 샤워실과 커피 테라스와 같은 복지시설과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근무시간 부담을 낮췄다. 각종 인센티브와 생일축하금, 대리운전비까지 직원에게 지원한다.

이 외에도 중기중앙회가 선정한 ‘스마트 중소기업’에는 매월 두 번씩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월요일 출근 시간을 1시간으로 늘리는 광고플랫폼 업체 인라이플, 당기순이익의 10%를 직원에게 나눠주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시스메이트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중소기업만의 복지’를 찾았다는 점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대기업과 비교하면 매출, 임금수준이 부족할 수 있지만, 청년이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을 추구하는 기업들”이라며 “‘중소기업은 일이 힘들고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편견을 깬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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