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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은행에 벌금 1조원 때린 호주 정부

현지 법인 벌금 사상 최고액

/AFP연합뉴스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웨스트팩 은행이 돈세탁을 도왔다가 13억 호주 달러(약 1조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호주 기업 중 사상 최고 액수의 벌금이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웨스트팩 은행은 ‘반(反)돈세탁 및 대테러자금법(AML/CTF)’ 위반 등으로 호주 법인 사상 최고액인 13억 호주 달러의 벌금을 내게 됐다. 호주 정부 산하의 금융범죄 감시기관인 호주금융정보분석센터(AUSTRAC)는 아동 성 착취와 연루된 국제 자금 거래에 대한 조사·보고 의무 태만을 포함해 2,000만 건이 넘는 위반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웨스트팩을 연방법원에 제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웨스트팩은 AUSTRAC이 제기한 소송 취하를 위해 합의를 진행해 왔고, 소송 취하 대신 13억 호주 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이 사건이 알려진 후 웨스트팩은 최고 경영진 사퇴, 내부 개혁, 아동보호 단체에 거액 기부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합의에서 은행 측은 AUSTRAC이 제기한 대부분의 위반사항을 인정하고 사상 최고액 벌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USTRAC의 니콜 로즈 최고 책임자는 “이 벌금액은 웨스트팩의 위반 사항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반영할 뿐 아니라 전체 금융권을 향해 준법 의무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강조했다. 피터 킹 웨스트팩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실수 재발을 막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이번 합의는 은행의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더 큰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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