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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만에 '코로나 음성' 확인받고 비행기 탄다

유럽 항공사들 경영난 극복 위해 잇따라 도입

기존 방식처럼 정확하진 않아..불안 해소 기대

루프트한자 직원들이 지난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탑승객들을 기다리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승객 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유럽 항공사들이 단 몇 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검사를 잇따라 적용하고 있다. 감염되지 않은 이들만 비행기에 탑승하도록 해 승객들의 불안을 가라앉힌다는 취지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스위스 제약사인 로슈와 손잡고 전 승객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원검사 도입을 논의 중이다. 루프트한자는 내달부터 승객 대상의 항원 검사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 역시 23일부터 밀라노발 로마행 비행기 두 대를 대상으로 항원 검사를 통과한 승객들만 탑승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코비드 테스트를 마친 항공기’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공항에서 검역 당국의 검사를 거친 후 비행기에 탑승토록 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의료전문가가 아닌 검사 인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 검사 비용도 7달러(약 8,100원) 가량으로 저렴하다. 검사 비용은 비행기 티켓값에 포함된다. 알리탈리아는 이 방식을 점차 국내선, 국제선 순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들 항공사가 채택한 검사 방식은 기존의 분자진단(PCR) 방식과 달리 실험실의 처리 장비가 필요 없어 15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임신 테스트기와 비슷한 셈이다. 다만 콧구멍을 통해 비강 뒷쪽까지 면봉이 닿기 때문에 승객들 입장에선 그다지 유쾌하지 않고, PCR만큼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로슈 측은 “탑승 전 음성인지 양성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승객들이나 항공사 입장에서는 좀더 안심할 수 있다”며 “PCR만큼 정확하진 않기 때문에,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세계 항공업계의 부채가 올 연말 5,500억달러(약 64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초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IATA는 오는 2023년에나 코로나 이전 수준의 항공교통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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