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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후폭풍' 한중일 2차전지株 동반 하락

[혁신 없었던 테슬라 배터리데이]

LG화학 1.4%·SK이노도 1.9%↓

日 파나소닉·中 CATL 일제 약세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열린 ‘2020 주주총회 및 배터리데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테슬라 유튜브 캡처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직후 한국과 중국·일본의 대표 2차전지업체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기차 배터리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배터리를 선보이고 오는 2030년까지 자체 배터리 생산을 3,000GWh까지 늘리겠다고 한 내용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2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 대비 9,000원(-1.41%) 하락한 63만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만원(-2.24%), 3,000원(-1.99%) 하락한 43만6,000원, 14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배터리데이에서 배터리 비용을 현재의 56%까지 절감해 자율주행 전기차의 가격을 2만5,000달러선까지 낮추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또 2022년부터 100GWh 규모로 자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2030년에는 연간 3,000GWh 규모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셈이다.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던 기업들은 가격 결정권이 약해지는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실제로 이날 배터리데이 직후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던 일본 파나소닉, 중국의 CATL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3.74%, 1.75% 떨어지는 등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는 대규모 셀 생산 경험이 없는 테슬라가 실제로 배터리 내재화를 이룰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테슬라가 이날 발표한 원가 절감 기술 등에 탁월한 지점이 없어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단기 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보고 있는 배터리 내재화 비율이 30~40%에 이른다는 점은 다소 부담”이라면서도 “원가 절감 계획은 다른 완성차 업체나 셀 메이커들의 기존 계획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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