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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친여 성향 조성대에 “선관위원 자격 없어, 사퇴해야"

[조성대 선관위원장 후보 공정성 논란]

“박원순 만만세”라던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 공정성 논란

2011년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 나오자…“원순씨가 서울 들어올려…만세 만만세”

지난해 조국장관 인사청문회 국면에선…“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 野 비판

조성대 한신대 교수가 지난 2012년 11월 서울 중구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열린 ‘정치개혁과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교수선언’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 교수,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서울대 교수), 한상대 건국대 교수./연합뉴스




야당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가 조국 법무부장관을 비호하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지지한 사실이 드러나자 “법령에 따라 중립성이 엄격하게 요구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의 자격이 없다”며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조성대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1일 “조 후보자는 매우 편향된 정치성향, 사회인식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성대 후보와 함께 국회 몫의 중앙선거위원 후보로 추천된 조병현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21일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선거 과정에서 특정 정당에 확실한 의사표현을 외부적으로 하신 분이 (선관위원으로)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조성대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 있던 분이 선관위원으로 오는 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



조성대 후보는 지난 2019년 9월 한 언론사에 기고한 ‘도덕왕을 찾는 듯한 조국대전을 지켜보며’라는 글을 통해 “대통령제에서 장관을 맡을 뿐인 사람에게 골고다에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예수일 것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공개적으로 정치 편향성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래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고, 하나의 위선이 또 다른 위선을 공격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 사태가 몹시 언짢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을 변호하고 그에게 공세를 퍼부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을 비판한 것이다.

2011년 10월 지방선거 당시에는 박 시장이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앞선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으랏차차 원순씨가 서울시를 들어 올리겠는데요”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다.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성대 후보는 이같은 편향성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끝나기 전까지는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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