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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찰스 왕세자 "기후위기가 코로나보다 더 큰 재앙"

기후 위기에 대한 신속한 대응 촉구

영국의 찰스 왕세자./EPA연합뉴스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기후변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이날 시작되는 기후 주간(Climate Week)을 맞아 스코틀랜드 밸모럴 영지에서 사전 녹화한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후 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충격을 작아 보이게 만들 정도로 포괄적인 재앙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없다면 우리는 보다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미래를 다시 구축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세계 곳곳의 태도도 비판했다. 그는 “(기후 변화를 비롯한 환경) 위기는 너무나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우리는 이를 깎아내리고 폄하하고 부정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는 수십 년간 환경운동을 지지해왔으며,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 영연방(Commonwealth)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다보스포럼)에서도 “우리는 지금 위기의 한가운데에 있다”면서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종 다양성의 충격적인 감소는 인류가 지금껏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봉쇄조치로 온실가스나 각종 오염원 배출이 급감했지만, 실제 기후변화나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리즈대학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산업활동에 차질이 생기며 세계 기온이 줄어들긴 하나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0.01도 낮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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