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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기대에...현대차그룹株 시총 100조 돌파

계열 12곳 합산 28개월來 회복

올 3월 저점 45조 대비 122%↑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넥쏘 생산라인에서 작업자들이 최종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005380)그룹의 상장사들이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28개월 만에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현대차그룹 12개 상장 계열사 전체의 시가총액이 100조4,97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이 시총 100조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18년 5월14일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말 시총이 130조원을 육박했지만 이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시총 규모가 점진적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해 연중 저점을 찍었던 3월19일에는 시총이 45조2,621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즉 현대차그룹은 불과 6개월 사이 시총 규모를 122%가량 키운 셈이다.





현대차그룹의 시총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시총 회복을 이끈 것은 수소·전기차 시장을 이끌 핵심 계열사로 평가받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삼총사’였다.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한 이날도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4,000원(2.21%), 650원(1.36%), 2,500원(1.04%)씩 오른 18만5,000원, 4만8,450원, 24만2,500원에 마감됐다. 세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총 82조3,261원억원으로 전체의 83%에 이른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안정적인 내수 판매와 전기차 확대 판매, 수소차 모멘텀에 힘입어 다수의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재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날 SK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21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으며 앞서 16일 미래에셋대우 역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키움증권도 최근 한 달 사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내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신차가 준비된 곳은 테슬라와 폭스바겐, 현대차뿐이다”며 “내년 글로벌 전기차 예상 판매량은 19만대로 올해보다 2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시총 100조원을 넘어서며 삼성과 SK·LG·현대차 등 4대 그룹이 모두 시총 100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삼성그룹의 16개 상장 계열사 전체의 시가총액은 525조원에 달하고 SK는 14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LG도 115조원에 이른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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