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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지분 쪼개 SK 공격…'3%룰' 탓 최대주주 속수무책

■ 투기자본 '먹튀' 사례 보니

엘리엇도 소송 앞세워 차익 챙겨

해외 투기자본 세력들이 국내 대기업의 경영권을 공격하거나 단기 시세차익을 거두고 소위 ‘먹튀’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

지난 2004년 외국계 펀드인 소버린은 SK 주식 14.99%를 확보해 이를 3% 이내 지분을 보유한 5개 펀드로 분산시켰다. 이를 통해 감사위원 선임 의결권을 모두 행사했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 측은 3%의 의결권밖에 행사하지 못했다. 지난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은 2.9%의 지분으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이사 선임을 시도했다. 실패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당시 엘리엇이 이사로 선임하려던 인물은 중국 자본이 최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진 발라드파워시스템의 로버트 랜들 매큐언 회장이었다. 이보다 앞서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인 2015년 전격적으로 지분 매입 사실을 공시하며 등장해 이후 각종 소송을 제기한 후 막대한 시세차익을 보고 떠났다.

1999년에도 역시 미국계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 지분 6%를 인수, 다른 펀드와 연합해 지분율을 10%까지 끌어올린 뒤 경영진 교체 등을 압박했다. 배당금 확대 등을 요구하다가 주가가 오르자 지분을 매각해 6,30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떠났다. 기업의 미래 성장성이나 경영 안정은 보지 않고 단기 차익만 노린 투기세력의 전형적인 행태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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