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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 후속은 'QNED TV'?...삼성과 '상표권' 분쟁 벌어지나

해외 3개 지역서 관련 상표권 세개씩 등재

"제품 출시 계획 없다"지만 '제2 상표권 분쟁' 관측도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에서 박일평 LG전자 CTO가 홀로그램을 통해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최근 국내외에서 ‘QNED’ 상표권을 잇따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QNED는 앞서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기술로 점찍고 13조원대 투자를 결정한 ‘QD(퀀텀닷) 디스플레이’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양사 간 상표권 분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특허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7일 QNED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어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등 3개 지역에도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부로 출원된 신규 상표명은 △QNED △NQED △QNLED 등 세 가지며 개별 지역마다 이들 3건이 모두 등재됐다.

지난 7일 LG 전자가 특허청에 QNED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QNED는 ‘퀀텀 나노 발광다이오드(Quantum nano-emitting diode)’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알려졌다. 나노로드(nanorod)라고 불리는 긴 막대기 모양의 청색 LED를 발광소자로 삼는 방식이다. LED는 진공 상태에서 색을 증기로 붙여야 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달리 잉크젯 프린터로 찍어낼 수 있어 공정 비용이 저렴하며, OLED의 번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가 QNED 상표권을 잇따라 출원하며 OLED 이후 차세대 프리미엄 TV 검토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전자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에 착수한 퀀텀닷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LG 전자가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출원한 것을 두고 상표권을 독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포기를 선언하면서 미래 투자 기술로 QD 디스플레이와 QNED에 모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해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상표권을 두고도 삼성전자와 최근까지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양사가 특허청에 ‘QLED’와 ‘올레드’(한글) 상표를 잇따라 출원하며 네이밍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격화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측은 “상표권 출원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관련 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며 “다양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검토 중인 가운데 관련 상표권 선점을 위해 출원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QNED에 대한 기술 개념이 완전히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상표권 등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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