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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중단...결혼식 취소...팬데믹 위험 보장 위한 위험평가모델 나온다

보험개발원이 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영업중단, 여행·행사 등의 취소에 따른 손실을 보장하기 위한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보험개발원은 16일 전염병 발생 시 보장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1년간 감염병 위험 평가 모델 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염병 모델은 과거에 발병한 전염병 특성뿐만 아니라 인구밀도, 인구이동, 방역수준 등의 변수를 반영해 향후 재발 가능성과 영향도를 평가하는 위험평가 체계다. 현재의 경험요율 체계에서는 전염병 발생에 따른 질병, 사망에 대해선 보장하지만 영업중단이나 여행취소, 결혼식 취소 등에 대해선 보험료를 산출할 근거인 경험 통계가 부족해 보장 공백이 불가피했다.

해외에서는 전염병 모델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험상품이 개발됐다. 재보험사인 뮌헨리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전염병으로 인한 기업휴지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을 이 상품은 숙박, 여행, 항공, 스포츠업계 등에 주로 판매됐다. 또 월드뱅크는 에어월드와이드의 팬데믹 모델을 바탕으로 팬데믹 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월드뱅크는 채권 발행으로 조성한 자금을 전염병 피해를 입은 나라에 지원하기도 했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평가 모델 개발해 착수했고 태풍·홍수·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재물 피해 평가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최근 전염병 보장에 대한 개인과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경험치 부족과 평가 모델 부재로 상품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을 (재)보험 요율 산정과 리스크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험업계, 당국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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