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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없는 추석 극장가 '코미디·드라마·스릴러'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SE★이슈]

/사진=영화 포스터




추석 극장가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잔뜩 움츠러든 극장가지만 미스터리 스릴러, 휴먼 코미디, 코믹 스릴러, 휴먼 드라마 등 각양각색의 장르로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추석 연휴를 한 주 앞선 오는 23일 신민아 이유영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디바’가 추석 극장 대전의 포문을 연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신민아는 다이빙계의 디바 ‘이영’ 역을 맡아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다이빙 선수 역할을 위해 실제 선수처럼 근육량을 늘리고, 고소공포증 극복을 위해 쉬는 시간을 쪼개면서 촬영 직전까지 다이빙 연습을 했다. 이유영은 오르지 않는 성적보다 끔찍한 ‘이영’의 위로에 괴로우면서도, 그가 내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불운의 다이빙 선수 ‘수진’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거의 매일같이 만나 촬영을 준비하면서 전우애가 생겼다. 실제 오랜 친구처럼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장혁은 23일 개봉하는 ‘검객’에서 조선 최고의 칼잡이로 분한다. 영화는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 영화다.

장혁은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 역을 맡았다. 세상과 연을 끊고 평범하게 지내려 했으나, 청나라 황족과 그의 무리가 딸 ‘태옥’(김현수 분)을 납치하며 다시 칼을 뽑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영화를 통해 묵직한 검술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장혁은 이미 액션 배우를 넘어선 무술인 수준의 액션 연기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극찬했다.

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의 ‘담보’도 추석 극장가 출격을 알렸다. 오는 29일 개봉을 확정지은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하지원의 6년만의 스크린 복귀, 성동일과 김희원의 츤키타카(츤데레 티키타카) 케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주목을 받은 아역 박소이의 출연만으로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만한 보편적인 메시지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전할 작품으로 추석 가족 단위 관객들을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에서 좀비 잡는 강인한 전사를 연기했던 이정현은 코믹 스릴러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는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로 외계에서 온 존재인 ‘언브레이커블’ 남편(김성오)을 죽이려는 아내 ‘소희’(이정현)와 그의 친구들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시실리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코미디 대가’ 장항준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고, 이정현과 함께 김성오, 서영히, 양동근, 이미도 등 개성파 배우들과 뭉쳤다. 이정현은 “분명 독특한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신정원 감독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그는 행복한 신혼 생활 중 난데없이 남편과 적이 된 순진한 아내 소희 역을 맡아 노련하게 웃음 포인트를 짚어낼 예정이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이었던 ‘국제수사’는 일정을 미뤄 29일 관객에게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떠난 시골 형사가 글로벌 범죄에 휘말리며 겪은 좌충우돌 상황을 그린다. 영화는 연기파 배우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의 색다른 변신은 물론 그동안 조명된 적 없는 ‘셋업 범죄’를 유쾌하게 풀어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영화의 이국적인 풍광과 다채로운 볼거리는 80%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으로 완성돼 기대를 더한다.

이밖에도 김대명, 송윤아가 출연하는 ‘돌멩이’도 30일 추석 극장가 흥행 대결에 합류한다. 영화는 ‘8살’ 지능을 지닌 ‘석구’(김대명)가 성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린다. 송윤아는 10년 만에 스크린 주연작으로 ‘돌멩이’를 선택했다. 그는 극중 마을의 청소년쉼터를 운영하는 센터장으로 사람들에 대해 누구보다도 애정어리면서도 이성적인 인물인 ‘김 선생’으로 등장, 영화 속에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관객들로 하여금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봐야할지 질문을 던진다.

송윤아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내가 느낀 그 울림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 우리가 살펴봐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의 메시지와 완성도를 자신했다.

올 추석 극장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 이제훈 주연의 ‘도굴’, 차승원 주연의 ‘싱크홀’ 등 대작들의 개봉이 대거 미뤄졌다. 이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화들이 추석 대전에서 맞붙게 됐다. 해당 영화들이 추석 대작 영화 못지않은 흥행으로 코로나19로 텅 빈 극장가를 메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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