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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 위주서 탈피...수익 다변화 속도

재무구조 탄탄·리스크관리 업계 최고

10분기 연속 순익 1,000억대 성과

올 5% 이상 배당수익률도 매력적

트레이딩·해외 대체투자 확대 등

"포스트코로나 대비, 좋은 사업 선점"







메리츠증권(008560)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메리츠증권은 최근 10분기 연속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놓으며 성장의 가속 페달을 밟아가는 양상이다. 탄탄해진 재무건전성과 업계 최고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올해 2·4분기 2,2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직전분기 (1,447억원) 대비 약 53.3% 증가한 것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669억원)과 비교하면 32.89% 늘었다.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5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2%, 전년 대비 6.7% 각각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2018년 1·4분기부터 이번 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기록도 세웠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10.2%)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2.3%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시장 위험요인과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익 정상화 및 해외채권 평가손실 회복 등에 따라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이 올해 1분기 보다 566.1% 증가했다”며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 역시 같은 기간에 57.4% 늘어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수익성을 기반으로 이익잉여금을 계속 적립했고 올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4조4,022억원까지 확충됐다. 2010년 5,900억원 수준이었던 자기자본이 10년 만에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외에도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레버리지비율 등 각종 재무 지표는 개선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회사 수익의 근간을 다양화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 우려를 털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말 8조5,000억원이었던 채무보증규모는 올해 6월 말 6조2,000억원으로 6개월 만에 2조원 넘게 줄였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금융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고 리테일 및 트레이딩 비중을 늘리는 한편 해외 대체투자 등을 확대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부동산 익스포져 위험과 신용위험 경감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신용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감독 당국의 부동산 PF 보증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 2·4분기 대출 및 보증잔고를 줄여가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핵심 인력을 꾸준하게 영입해왔고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을 안착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직원 수는 930명에서 1,426명까지 늘었고 평균 근속연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재들 간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내며 사업영토가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증권의 올해 연간 성적도 낙관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익 다변화를 위한 노력으로 올해도 탄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5% 이상의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등 인프라 공급과 생산적 금융 제공에 기여해 투자은행 본연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견고해진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좋은 사업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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