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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2.5억↑ 집 한채 값 오른 압구정'…65억 신고가 무슨 일이

현대 7차 전용 245㎡ 65억 거래

전고가보다 12억 5,000만원 올라

규제 피하자 재건축 사업 속도

압구정 아파트 전경./서울경제DB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중대형 아파트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 고가보다 무려 12억 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웬만한 지역의 집 한 채 값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 쇼크에 규제 영향으로 팔 사람이 더 많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거래다.

12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 7차 전용 245㎡ 5층 매물이 지난달 14일 6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평형의 종전 최고가는 52억 5,000만원이다. 12억 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압구정 현대 7차는 7월에는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그러나 8월 들어 현재까지 5건이 거래됐다. 7월보다 거래가 늘었고, 신고가도 나온 것이다. 앞서 현대 7차 전용 144㎡도 지난 달 10일 40억원에 거래되며 전고가를 뛰어 넘었다.

압구정 신고가에 대해 시장에서는 일단 속도를 내는 재건축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압구정 일대 아파트의 경우 정부가 실거주 요건을 강화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재건축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서울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재건축 단지의 경우 2년 이상 실거주한 조합원만 새 아파트 분양권을 준다는 계획이다.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올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압구정지구 내에서도 진척 속도가 가장 느렸던 압구정1구역(미성 1·2차)도 조합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구정의 경우 해외 거주 집주인이 많다. 일부 추진위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현지 신문에 조합설립 동의서 제출 안내 공고를 냈을 정도다. 압구정동 일대 1만여가구의 중층 아파트들은 6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감정원과 KB 등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 폭은 줄어들고 있다. 특히 KB 통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약 3개월 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졌다.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인기 단지는 물론 중저가 단지에서 신고가는 계속 나오고 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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