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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에…외식 'B·T·S' 불타오르네

lunch 'B'ox-도시락 배달

'T'o-go food-패스트푸드 포장

'S'alad bar-샐러드바

맥도날드 맥드라이브(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 차량들이 매장 앞에 줄을 서고 있다. 노브랜드버거에서 고객이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한 햄버거를 받고 있다.




본도시락 대표 메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고 일부 업종이 추가되자 외식족들은 도시락 배달(lunch box)·패스트푸드(to-go food)·샐러드바(salad bar)등 일명 ‘B·T·S’로 몰렸다. 도시락과 햄버거 포장메뉴가 불티났고 가정간편식(HMR)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은 샐러드를 찾았다. 한 도시락 업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회사 창립 이래 역대 최고 하루 매출을 경신했다.

10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전문 프랜차이즈인 ‘본도시락’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 8월 31일 하루 매출이 7억3,000만원을 넘어서며 2010년 6월 회사 설립 이래 하루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예고된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1%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호텔도시락은 비싼 가격에도 판매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이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 전용 상품인 ‘시그니처 박스 도시락’은 6만5,000원이라는 가격에도 8월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주 대비 약 35% 증가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 주(8월 31일~9월 6일) 오피스 단지 도시락 매출이 전주 대비 26.6% 신장했다. 아워홈은 기존에는 구내식당에서 부분적으로 포장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구내식당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정식 브랜드로 선보였다. 거리두기 확대 시행 이후인 8월 3~4주 평일 열흘간 서울· 수도권 내 아워홈 점포의 인더박스 매출은 이전 2주간 대비 32% 넘게 성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이 2주차에 접어들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풍경이 바뀌고 있다”며 “통상 점심이면 삼삼오오 모여 인근 식당이나 구내식당을 찾던 사람들이 도시락으로 사무실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유통업계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실 끼니’ 도시락 매출 쑥



패스트푸드 포장 날개돋친듯

HMR 피로감에 샐러드도 불티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역시 불황을 잊었다. 한국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플랫폼 ‘맥드라이브’ 매출은 지난 8월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절반 가까이 더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매장을 이용하더라도 테이크아웃을 이용하는 고객이 전년 대비 28.3% 늘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 역시 테이크아웃 비중이 8월 58%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후인 9월 첫 주에는 65%까지 치솟았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밀크앤허니’ 샌드위치는 새벽배송으로 하루 평균 400~500개씩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신세계푸드가 예상했던 판매량에 비해 2~3배 높은 것이다.

식사 주문 시 대면을 줄이는 비대면(언택트) 푸드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불황에도 하나같이 인기를 끄는 품목은 언택트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혼자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거나 식당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품목은 앞으로도 수요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간편식(HMR)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샐러드도 인기다. 동원F&B가 운영하는 샐러드 매장인 크리스피 프레쉬의 9월 첫 주 전주 대비 주문량 30% 증가했다. SSG닷컴의 온라인 샐러드 주문 역시 8월30일부터 이날 8일까지 전월 동기 10% 늘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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