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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부작용"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단

백신 공급·위탁생산 협약 맺은

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하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피험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및 생산 협약을 맺은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에도 비상이 걸렸다.

8일(현지시간) 스탯뉴스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 참여자 중 한 명에게서 심각하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 시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표준 검토 과정에 따라 데이터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며 “임상시험에서 잠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질환이 발견될 때 발생하는 보통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시험 일정에 영향을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해당 참가자가 영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 참가했었다”며 “척수에 영향을 미치고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횡단척수염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직접 연관됐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스탯뉴스는 “이번 중단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다른 백신 임상시험뿐 아니라 다른 제약사의 백신 임상시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연구자들은 다른 임상시험에서도 유사한 부작용 사례가 있는지를 찾고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건복지부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정확한 사태 파악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임상을 일시중단한 구체적인 사유, 원인, 심각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공급 및 생산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을 위탁생산(CMO)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 중단에 따라 생산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아직 개발 완료되지 않았던 만큼 상업 생산에 앞서 기술이전이 진행되는 단계라 심각한 영향은 없다”면서도 “혹시 개발이 늦어지면 탄력적으로 다른 백신의 물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위탁생산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고 있으며 백신 개발 단계에 따라 생산 공장인 안동L하우스의 생산 시설을 배분한다. 추가로 백신 CMO 계약을 체결한 미국 노바백스로부터도 기술이전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도 시설사용계약을 맺고 생산시설 일부를 CEPI가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에 사용키로 했다.
/김연하·우영탁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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