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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수그러들지 않는 日 인기

아사히신문 한 개면 특집으로 인터뷰·분석

손예진 친필 메시지, 김영민·양경원 인터뷰

“지상파 아닌 넷플릭스 배급이 흥행 동력”

정치이슈에 방송 제한 1·2차 붐 때와 달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사진=tvN




지난 2월 종영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연출 이정효,극본 박지은)의 일본 내 인기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8일 조간신문의 한 개 면을 할애해 주연 배우인 손예진과 명품 조연으로 주목받은 김영민·양경원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손예진은 친필 메시지를 통해 “스토리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서 (출연)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손예진은 극 중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뒤 북한 엘리트 장교 리정혁(현빈)과 사랑에 빠지는 남한의 재벌 상속녀 윤세리를 연기했다. 그는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마주하며 세리가 주눅이 들지 않고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해 나가는 것이 좋았다”며 “마을 주민들과도 한 식구처럼 지내는 장면에서도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조만간 열릴 온라인 팬 미팅을 예고하며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군 ‘표치수’를 연기했던 양경원도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상황은 심각한데 대사는 너무 일상적이고, 동시에 개개인의 심정이 꼼꼼하게 묘사돼 있어 현실적이라고 느꼈다”고 작품에 대한 첫인상을 회상했다. 역시나 북한군 ‘정만복’으로 출연했던 김영민도 “일본과 한국은 거리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이렇게나 관심을 갖고 있다”며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본 팬들을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신문은 넷플릭스 확산이 ‘사랑의 불시착’의 일본 내 흥행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불붙은 드라마 한류 열풍은 그동안 양국의 정치·역사 이슈에 따른 관계 악화 시 일본 내 지상파 방송 제한으로 기세가 꺾이곤 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개별 국가에 국한되지 않은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양국 관계와는 상관없이 인기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랑의 불시착’은 핵심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코로나 19 이후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이르는 양국의 관계 악화 속에서도 일본 내 흥행을 기록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에는 일반인은 물론 프로야구 선수와 개그맨, 정치인까지 다양한 시청자들이 시청 소감을 밝히며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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