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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현금 부자' 넷마블, 내달 회사채 시장 데뷔

규모는 1,000억 이하서 결정될듯

초도발행후 추가 발행 가능성도





‘현금 부자’ 넷마블(251270)이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추가적인 자금조달 통로를 확보하려는 의도다. 코웨이(021240) 인수 당시 금융기관에서 빌린 단기차입금 5,500억원도 대환해야 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다음달 초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아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초도발행인 만큼 이번 규모는 약 1,000억원 이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세븐나이츠·스톤에이지 등 자회사가 개발한 게임들을 배급(퍼블리싱)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상반기 회사의 영업수익은 1조2,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427억원으로 78% 상승했다.

넷마블은 대표적인 ‘현금 부자’다. 사채발행도 없었다. 지난해 자기자본의 약 40% 규모에 해당하는 코웨이를 인수하고도 올해 상반기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404억원에 이른다.





넷마블이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조달 통로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커진 만큼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통로를 확보해놓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 여파로 대출 만기 연장이 어려워지는 등 외부 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내세워 도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첫 발행이어서 회사의 신용등급은 없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보유 현금과 현금흐름 등을 감안하면 ‘AA’등급도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동종업계(피어그룹)와 비교해볼 때 넷마블의 현금창출력이나 재무건전성이 카카오(AA-)나 엔씨소프트(AA-) 대비 뒤지지 않는다. 또 다른 IB 업계의 관계자는 “회사의 신용등급은 AA, 혹은 A+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로 봐서 수요 확보는 문제없고 얼마만큼의 주문이 들어올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초도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앞으로 대규모 조달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코웨이 인수 당시 은행에서 조달한 5,5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대환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회사채를 발행해 코웨이 인수에 따른 차입금을 대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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