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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로' 조카의 회고록 18일 국내 출간

다산북스 18일 국내 번역서 출간

임상심리학자인 조카 메리 트럼프 회고록

트라우마 가진 트럼프 "사임하라"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가 쓴 회고록 ‘투 머치 앤 네버 이너프’가 다산북스를 통해 오는 18일 국내 번역 출간된다. /사진제공=다산북스




“삼촌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지독한 ‘트라우마’가 미국을 학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임상심리학 박사인 메리 트럼프가 쓴 회고록 ‘투 머치 앤 네버 이너프(Too Much and Never Enough)’가 국내에 발간된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7일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의 책 ‘투 머치 앤 네버 이너프’가 오는 18일 번역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족 내부 이야기를 폭로하다시피 쓴 이 책의 미국 출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트럼프가 저자를 상대로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공익에 부합”한다는 이유로 출판금지 가처분을 취소하면서 지난 7월 14일 세상에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문 와튼스쿨에 들어가기 위해 SAT 대리시험을 치게 했다는 등의 내용이 책을 통해 공개되면서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조사 요구가 빗발치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거웠다. 첫 날에만 95만 부가 팔렸다. 단숨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독일·프랑스·일본 등 18개국에서 판권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이 책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왜 트럼프는 이 책을 비밀금고에 숨기려 발악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 당신도 그 답을 알게 될 것”이라 했고, CNN은 “통찰력 있고 짜임새 있는 회고록은 백악관에 입성한 냉혈한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묘사하고 있다”고 평했으며, 워싱턴포스트는 “세대를 가로지르는 트라우마에 대한 완벽한 분석을 가족 내부자의 시선으로, 임상심리학자의 관찰력과 분석 능력으로 트럼프를 낱낱이 파헤쳤다”고 적었다. 책은 향후 미국 대선의 판도를 뒤흔들 핵폭탄급 변수로도 불리고 있다.

책에 따르면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친이자 자신의 할아버지의 대저택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겉으로는 부유해 보였지만 무시와 학대가 빈번한 집이었고 저자가 목격한 삼촌 도널드는 “소시오패스인 할아버지와 심리적·신체적으로 병약한 할머니 밑에서 단 한 번도 정직한 일을 요구받은 적이 없고, 아무리 일을 심하게 망쳐도 보상받은” 인물이었다. 아버지로부터의 인정을 받는 게 삶의 전부였던 삼촌에게, 남을 괴롭히거나 책임을 거부하고 권위를 무시하는 행동들은 아무렇지 않은 일상일 뿐이라고 폭로한 저자는 기로 인해 트럼프가 “점점 더 과감해지고 ‘킬러’적인 면모를 보였으며, 그렇게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린 괴물이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삼촌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기는 한 마디는 “사임하라”는 것. 국가를 이끌기에는 너무 위험한 그의 모든 기행은 사실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이며 공감능력이 결여된 부친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번드르르한 말로 포장하기 급급했음을 지적한다. 트럼프의 과장되고 노골적인 ‘망언들’의 이면에는 트라우마에 기반한 그의 병리적인 취약성과 불안정성이 숨어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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