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소비자도 꽃집도 만족할 화훼업계 '배민' 꿈꿔요"

[포스트코로나 K쇼핑몰이 이끈다]

<7> 박명환 플디 대표

사진만 보고 온라인서 구매한 꽃

식물 특성상 쉽게 시들 위험 있어

가까운 꽃집서 원하는 시간 배송

수수료 부담 줄어 동네꽃집서 호응

내달 공식론칭..."상생플랫폼 목표"





“요즘 꽃 어떻게 사세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마음에 드는 꽃다발 사진을 보낸 후 나중에 받아 보면 혹시 실망하지 않나요? 화훼업계도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믿을 만한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모바일로 꽃·식물을 구매·예약하는 중개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플디(fldi)’의 박명환(사진) 대표는 6일 서울경제와 만나 이같이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꽃이나 식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는 소비자 중심의 체계화된 매뉴얼 시스템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플디는 정확한 시간에 아름다운 꽃 그대로를 배송하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플디는 ‘플라워 딜리버리’라는 이름 그대로 꽃·식물 배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스타트업. 위치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꽃집의 주문 매뉴얼을 제공해 배송해 준다는 점에서는 식문화를 천지개벽한 ‘배달의민족’과 유사하다. 어찌 보면 정확한 시각에 서비스를 예약한다는 점에서 ‘야놀자’와 같은 예약 플랫폼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지난 6월 ‘플디’를 시장에 내놓았다. 2년여간 화훼업계 플랫폼 개발을 위해 카페24(042000)로 만든 쇼핑몰로 직접 온·오프라인 꽃집을 운영하며 쌓은 현장 노하우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박 대표는 “IT 회사에서 모바일 기획, 전국 꽃배달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맡으며 염두에 뒀던 아이템”이라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화훼업 생태계를 개선할 수 있는 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플디는 소비자보다 먼저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적으로 꽃집은 2만 6,000여개로 급격히 늘어났는데 온라인 판매처라면 개인 SNS나 수수료를 30%나 부과하는 전국꽃배달 주문대행업체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개인 꽃집들은 물론 지역 화훼 단지나 도매시장 상인들이 먼저 언제 서비스가 나오는지 물어봐 주고 직접 홍보도 도와준다”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여름 비수기에도 플랫폼을 통해 매출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현재 플디는 10월 공식 론칭을 앞두고 베타버전을 테스트 중이다. 박 대표는 “10월까지 전국 120개 공급자를 350개로 늘리고 모바일로 꽃을 고르는 매뉴얼도 고도화해 꽃꽂이 클래스와 화분 판매까지 영역을 넓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릉, 고고엑스 등 배송 플랫폼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며 “공급망이 충분히 커지면 ‘쿠팡맨’처럼 꽃배달에 특화된 프리미엄 배송 ‘플디맨’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플랫폼의 지향점으로는 상생을 꼽았다. 박 대표는 “수수료는 8~15% 수준으로 낮추고 자재 쇼핑몰도 만들어 플랫폼에 포함 시킬 것”이라며 “이 플랫폼이 도소매 구분조차 모호한 한국 화훼시장의 유통망을 개선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인당 한해 화훼 소비액이 10만원인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1만 5,000원”이라며 “꽃이 일상화되는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박명환 플디 대표가 꽃과 식물로 둘러싸인 본사 사무실에서 플디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플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