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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기지개 켜자...부품주도 덩달아 꿈틀

판매량 3개월째 증가 등 회복 뚜렷

삼성 '화웨이 제재' 반사익 기대도

비에이치·엠씨넥스 등 뜀박질

/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 위축에 시달린 스마트폰의 판매가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서 부품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제재로 화웨이가 고립무원 상태가 된 것도 애플·삼성전자(005930)의 실적 개선에 발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둔 스마트폰 부품업체 비에이치(090460)는 전 거래일 대비 7.28% 뛴 2만2,85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이후 14.54% 올랐다. 같은 기간 표면탄성파(SAW) 필터를 만드는 와이솔(122990)(19.78%), 폴더블폰 내장 힌지(경첩) 업체 파이크테닉스(12.49%), 카메라 모듈 기업 엠씨넥스(097520)(12.85%) 등도 주가에 활기가 돌았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졌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정상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올해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에 견줘 2.5% 줄어든 1억2,000만대로 집계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부진했지만 미국과 인도는 각각 8%, 3% 성장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중국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주요국 스마트폰 수요는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의 부품 조달 차질이 애플·삼성전자 실적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피어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로의 반도체 공급을 가로막으면서 경쟁 업체의 반사 이익이 현실화하고 있다. 화웨이가 점유했던 중국 시장 파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OVX(Oppo, Vivo, Xiami), 비중국 시장 몫은 애플·삼성전자에 돌아갈 것으로 점쳐진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제재로) 애플·삼성전자의 올해 출하 계획이 기존 대비 상향 조정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이슈도 있다. LG이노텍(011070)은 최근 2거래일간 16.55% 뛴 16만9,000원에 종료했다. 중국 카메라 모듈 업체 오필름이 애플의 공급망에서 탈락했다는 루머가 몸값 상승의 도화선이 됐지만 오필름은 이를 부인했다. 애플이 당초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7,500만대 이상의 신형 아이폰 공급을 요청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도 투자심리 개선을 거들었다.

삼성전자는 전일 온라인을 통해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2’를 발표했다. 240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이 보급의 걸림돌로 지적되지만 전작의 한계를 비교적 잘 보완했다는 평가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폴더플폰 시장 규모는 올해 350만대, 21년 1,500만대, 22년 4,000만대로 예상한다”며 “공급사의 다변화 가능성에도 업계 전반의 긍정적인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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