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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실명 공개' 은평구청장 고소 "대통령에 아부하려 이름 거론…그냥 안 둬"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연합뉴스




서울 은평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와 접촉한 사실을 명시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주 대표가 은평구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은평구청 직원을 명예훼손,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고소장은 우편으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주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옥순TV 엄마방송’을 통해 “은평구청에서 확진자 주옥순, 이름까지 다 공개했다. 이것만은 용납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 비판한다고 해서 은평구청장이 대통령에게 아부하기 위해서 내 이름을 공개적으로 실명 거론한 것 아니냐”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주 대표는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명단을 이렇게 공개하는 것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주 대표는 이어 “오늘 고발(고소)장을 접수하겠다”고 말한 디 “아무래도 병원에 있으니, 다른 사람을 시켜서 어떻게 해서든지 접수가 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역학조사를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다시금 반박했다. 그는 “저는 협조하지 않는 게 전혀 없다. 카드 번호나 차량 번호를 알려줬고, 내 차가 어디있었는지도 다 알려줬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주 대표는 “28번 전화했는데 2번 밖에 안 받았다고 하는데, 이건 다 100% 거짓말이다. 저를 뭐 전혀 협조하지 않은 사람으로 완전히 패대기를 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100% 정권에서 방역 실패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병에 걸린 것”이라고 문재인 정권을 겨냥했다.

사진=주옥순TV 엄마방송 캡쳐




주 대표는 그러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광화문 집회를 허용한 법원의 판단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판사의 권위로서 100명 집회 허가를 냈는데, 다른 데 집회를 다 막으니까 광화문 광장으로 몰린 것”이라고 상황을 짚은 뒤 “그걸 가지고 법원에 광화문 허가 때문에 방역이 무너졌다고 하는 게 말이냐”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덧붙여 주 대표는 “선량한 시민들에게 할 얘기가 아니다. 여기는(광화문 집회) 기독교만 나온 게 아니라 천주교, 불교, 원불교까지 다 나왔다”며 “유독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만 집중적으로 압수수색하고 건수를 계속 올린다”고 맹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은평구청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면서 주씨와 접촉한 사실을 적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은평구청은 구청 블로그에 확진자 6명(은평구 127~132번 확진자)의 확진일자 및 동선을 공개했는데 해당 글에 환자번호, 주소, 증상발현, 검사일시와 확진일시, 감염경로 등의 정보가 담겼다.

이 과정에서 은평구 130번과 13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에는 ‘경기도(주옥순) 확진자 접촉’이라는 문구가 적시됐다.

이같은 은평구의 조치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커지자 은평구청은 지난 23일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은평구청은 “(주씨의) 이름이 실수로 노출돼 확인 즉시 정정했다”면서 “전혀 의도된 것이 아닌 실무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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