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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누적특허만 422개...화장품 소재 국산화 앞장

[대한민국 히든챔피언]

한국콜마 연구원이 색조 원료를 들여다 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콜마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161890)가 창립 이래 지난 30년 동안 추진해온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올 8월 기준 누적 특허 등록 건수는 422개, 출원 건수는 774개로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고 수준이다. 전 직원의 30%를 연구원으로 구성하고, 매년 매출의 5~6%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한국콜마는 R&D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최초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왔다. 사업 초기 개발한 파운데이션인 투웨이케이크 제품은 1990년대 모든 여성들의 파우치를 점령하기도 했다. 또 독일에서 의약품으로 사용되던 BB크림을 파운데이션과 결합해 최초로 내놓은 것도 바로 한국콜마였다.

한국콜마의 R&D 역량은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의 소재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6년 동안 500여 명을 투입해 수입에 의존했던 외국산 소재 총 18건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폼클렌징과 샴푸 등에 사용되는 아미노산 유래 계면활성제는 일본 수입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본 원료 외에도 아이크림에 적용되는 미국산 합성인지질 원료, 독일산 발효 원료, 싱가포르산 천연색소도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 6년간 해외 원료의 국산화로 한국콜마가 얻은 비용절감 효과는 총 920억원에 달한다.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며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4월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자생하는 별꽃, 해바라기, 월귤의 추출물에서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성분을 개발해 특허로 등록했다. 특히 다른 나라에 등록된 생물자원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할 시 발생하는 이익을 해당국과 공유해야 하는 내용의 나고야의정서가 2017년부터 발효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최근에는 기존 무기 자외선 차단체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신소재 개발로 SCI급 국제학술지 ‘JIEC’ 최신호에 개재됐다. 기존 무기자외선차단제의 단점으로 거론되온 백탁현상과 피부산화를 촉진시키는 광촉매 현상을 해결하며 자외선차단제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R&D 역량 강화는 창립 이래 가장 중요하게 지켜온 경영원칙이자, 한국콜마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강력한 성장동력”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확대로 원료 및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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