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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9,900억에 기내식 매각…2조원 조기 마련

한앤컴퍼니와 이르면 10월 말 딜 클로징

유증 이어 매각 등으로 채권단 조건 충족

대한항공 직원들이 항공기에서 내려 걸어오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기내식기판사업까지 매각하며 약속했던 2조원의 자금을 조기에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한앤컴퍼니와 9,906억원에 기내식기판사업본부를 매각하는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하는 안을 의결했다. 딜 클로징은 이르면 오는 10월 말로 예상된다.

기내식기판사업본부는 연 매출 규모가 2,000억원이 넘는 알짜 사업부다. 당초 자구안에는 기내식기판사업본부 매각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다른 자산의 매각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한항공이 당초 밝혔던 자구안 중 여전히 진행 중인 자산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이다.



대한항공은 기내식기판사업 매각 이후에도 사업 안정화를 위해 매각 대금의 일부를 투자해 한앤컴퍼니가 설립하는 기내식기판사업 관련 신설법인의 지분 20%를 취득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법인과 기내식 공급계약 및 기내면세품 판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의 안정적 공급과 양질의 서비스 수준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영업양수도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신설법인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긴밀히 상호 협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내식기판사업 매각으로 사실상 채권단의 ‘과제’를 끝냈다. 지난달 유상증자에서 1조1,2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기내식 매각 금액까지 포함하면 2조원가량을 확충했기 때문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4월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당초 언급됐던 항공정비(MRO)와 마일리지 사업부 등 핵심 사업부의 추가 매각 가능성은 낮아졌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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