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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없는 날'에 고민정 "택배 노동자는 '숨은 영웅'…열악한 환경 개선해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 서울 광진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국회에 입성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택배 없는 날’과 관련, “택배 노동자의 ‘쉼’을 응원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고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로 늘어난 택배 물량 탓에 쉴 틈 없던 택배 기사님들이 모처럼 휴식을 갖게 됐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의 요구를 한국통합물류협회가 받아들여 성사된 값진 결과”라고 강조한 뒤 “택배 산업이 시작된 지 무려 2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택배 노동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밤낮으로 배달을 도맡아 온 ‘숨은 영웅’이다”라면서 “하지만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법정 근로시간과 휴가 등의 권익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고 의원은 이어 “코로나19 발생 후 과로로 목숨을 잃은 택배 노동자는 올해 파악된 것만 해도 벌써 5명”이라고 전한 뒤 “오는 9월에는 추석 연휴로 배송 물량이 증가하는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택배 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고 의원은 “택배 노동자의 과중한 업무량과 반복되는 사고는 힘들어도 쉴 수 없는 택배 업계의 고용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택배 없는 날’은 택배 기사님들이 사상 처음으로 첫 휴가를 쟁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고 의원은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택배 노동자가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뒤 “우리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 택배 노동자의 삶과 노동의 가치가 조금 더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도 썼다.



덧붙여 고 의원은 “코로나19의 숨은 영웅, 쉴 새 없이 일한 택배 노동자의 ‘쉼’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택배 없는 날’을 지지하고 응원하는데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정부와 택배업계는 올해부터 매년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고 심야 시간 배송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고 했다.

13일 고용노동부는 한국통합물류협회·주요 택배사와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물량 급증에 따라 택배기사를 비롯한 종사자 휴식 보장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판단하고, 택배사가 노력할 사항과 정부의 지원책 등을 담았다.

택배 물량은 매년 평균 10% 이상 증가했는데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났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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