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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호실적 기록한 삼광글라스, 군장에너지·이테크건설 삼자합병 재추진

내달 29일 주총 후 10월까지 합병 계획

기준시가에서 자산가치로 기준 변경

상반기 흑자 실적, 영업이익 1,811%↑

삼광글라스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광글라스




삼광글라스(00509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 1·4분기에 이어 상반기 전체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군장에너지·이테크건설과의 삼자합병을 재추진한다. 소액주주와 갈등을 빚었던 합병비율을 일부 완화하며 합병 의지를 재확인했다.

13일 삼광글라스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 및 분할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다음 달 29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28일 주주를 확정하고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10월 말까지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된다. 삼광글라스의 투자 부문과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간 합병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논란을 빚었던 합병비율은 기준을 기준시가에서 자산가치로 변경했다. 앞서 일부 소액주주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에서 삼광글라스의 가치가 급락한 시기의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합병비율이 산정됐다며 반발해 왔다. 금융감독원은 합병을 위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새로운 합병비율 산정에서 합병·분할 합병가액을 자산가치로 변경한 것은 이와 같은 문제 제기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의 합병 비율은 기존 1 대 2.54 대 3.88에서 1대 2.57 대 1.71로 정해졌다. 이테크건설과 군장에너지의 가치는 줄고 삼광글라스의 가치가 높아진 셈이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합병가액은 주주의 재산적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오랫동안 심사숙고해 결정했다”며 “많은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이 삼광글라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이번 합병에 찬성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성배 삼광글라스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주주들과 협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한편, 삼광글라스는 이날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2020년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 1,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1,442억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대신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원에서 1,811% 급증했고, 당기순이익도 79억원(163%) 늘어난 128억원을 기록했다. 삼광글라스 측은 개선된 실적에 대해 비투비(B2B)와 비투씨(B2C) 전반에 걸친 사업전략 다변화 추진으로 나타난 성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자평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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