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들이 12일 오전 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을 씨젠(096530)으로 집계됐다. 이외 삼섬바이오로직스, 와이팜(332570), 일신바이오(068330) 등도 대거 사들였고, 2차 전지 관련 업종인 에이프로(26226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도 꾸준히 관심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씨젠이다. 이번 주 씨젠의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을 기대하는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이름을 올렸다. 1조7,000억원 규모의 4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권업계의 우호적 시선이 이어졌다. 이날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KTB증권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며 성장성에 주목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발간된 보고서에서 “대규모 투자는 우호적인 CMO 업황과 수주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상위권 3위는 지난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와이팜이 이름을 올렸다. 와이팜은 5G 단말기용 전력증폭기 등 무선통신기기 송·수신에 필요한 무선주파수 부품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4위는 바이오 장비 전문회사인 일신바이오가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신설 소식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는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5위는 2차 전지 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에이프로다. 이날 11시께 에이프로는 8%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차 전지 대장주인 LG화학과 삼성SDI도 각각 6위, 7위를 차지했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씨젠이다. 최근 30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이 가팔랐던 씨젠의 주가가 이날 약세 흐름을 보이며 손바뀜이 바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와이팜, 인크로스(216050), 랩지노믹스(084650), 상아프론테크(089980)가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젠, SK디스커버리(006120), 삼성바이오로직스, 동화약품, 한국전력(015760) 순이었다. 같은 날 최다 매도 종목은 SK디스커버리, 씨젠, 인크로스, 동화약품, 시노팩스 순서로 많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a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