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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6·7보니…현대차도 '알파뉴메릭' 가세?

차종에 숫자 붙여 마케팅 '효율적'

네이밍전략 바꿔 글로벌 공략 주목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의 렌더링 이미지. 중형세단 아이오닉6(왼쪽부터), 대형 SUV 아이오닉7, 준중형 CUV 아이오닉5./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고수해왔던 복잡한 차명을 버리고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에는 알파뉴메릭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알파뉴메릭은 ‘쏘나타’ ‘그랜저’ 같은 차명 대신 브랜드 이름과 숫자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이 이름과 숫자만으로도 차의 종류와 차급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언버벌 네이밍 기법으로 해외시장 마케팅에 훨씬 효율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차명을 세단에는 짝수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비(非) 세단 차종에는 홀수를 붙여 이름을 지을 계획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이름을 ‘아이오닉5’, 오는 2022년 나오는 중형세단은 ‘아이오닉6’, 2024년 발표할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7’으로 정했다. 아이오닉은 전기차임을, 뒤의 숫자는 차종과 차급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6보다 작은 준중형 전기 세단이 나오면 아이오닉4, 아이오닉7보다 큰 전기 SUV는 아이오닉9 등과 같이 명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네이밍 전략 변경은 글로벌 브랜드 정체성에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중 제네시스와 기아차(000270)는 G, K 등의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차명을 속속 도입했지만 현대차는 고집스럽게 기존 네이밍 전략을 고수해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기존 차명 전략을 변경한 것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글로벌 정체성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특히 알파뉴메릭은 BMW·아우디 등도 채용하는 방식으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 해외시장을 공략할 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역시 지난달 신형 K5를 미국에 출시하면서 기존 현지명인 ‘옵티마’를 떼고 ‘K5’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나온 3세대 K5부터는 미국 현지에서도 K5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미국내 현지 차명이 ‘카덴자’인 K7도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이름이 K7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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