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비대면이 대세"...저축은행도 점포 줄인다

2015년 정점 찍은후 매년 감소세

웰컴은 1년새 5개 점포 문닫아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에서도 나날이 점포가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규제를 받으며 점포를 운영하는 것보다 모바일을 통해 전국 단위 고객을 확보하는 게 더 수익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저축은행의 점포는 302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0곳에서 1년 사이 8곳이 준 것이다. 2015년 6월만 해도 저축은행 점포는 328곳에 달했다. 이후 꾸준히 감소하기 시작해 올 2·4분기에도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으로 몸집을 줄이는 곳은 웰컴저축은행이다. 1년 새 5개 점포가 사라졌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부산 중앙역지점을 폐쇄하고 서면 지점으로 통폐합했다. 핵심 상권이 밀집돼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소매금융 고객을 확보하겠다며 자갈치역에서 중앙역으로 지점을 옮긴 지 3년 만에 다시 문을 닫은 것이다. 이 외에도 수원 시청역지점, 경남 창원지점, 서울 동대문지점, 충남 천안지점, 부산 장산역지점 등을 폐쇄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지난해 12월 전주출장소를 폐쇄하는 등 전년보다 2곳 줄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굳이 점포를 운영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 역시 2015년부터 오프라인 점포를 증감 없이 21곳으로 유지한 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이다’를 통한 고객 유입은 계속 늘고 있다. 지점 2곳을 운영 중인 상상인저축은행 역시 최근 디지털뱅크 ‘뱅뱅뱅’을 선보이고 한 달 만에 360억원을 유치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모바일 앱을 통해 연 7.0% 적금, 1.7% 보통예금을 판매했다. 웰컴저축은행도 1.6%의 파킹통장을 출시하면서 앱 다운로드가 6월 150만건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입소문을 타고 모바일로 가입하는 상황에서 점포를 운영할 요인이 적은 게 현실”이라며 “고령층 등을 위한 역할, 허브 역할을 하는 차원에서 영업점을 남겨두는 식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