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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 찾아 몸낮춘 여야…국회선 "4대강 탓" vs "태양광 탓" 설전

이낙연, 철원 방문 "피해복구 전력"

통합당은 호남 찾아 이재민 위로

수해 원인 두고 與 "4대강 사업" 野 "태양광 난개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철원군 오덕초등학교에 마련된 수해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10일 전남 구례군 오일장을 찾아 김영록 전남지사 등의 안내를 받으며 침수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폭우 피해가 심각해진 10일 정치권은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며 여당은 강원도를, 미래통합당은 호남을 방문해 수해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1,000㎜가량의 비가 쏟아진 강원도 철원군 침수현장을 찾았다. 총리 시절 강원도 산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던 것처럼 이 의원은 홍수에 따른 이재민에게 임시주택 방안과 주택복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불안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이날 민주당은 8·29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의원 전원이 여름휴가를 반납하며 피해 복구 의지를 보였다.

통합당 지도부는 예고 없이 홍수 피해가 커진 섬진강 일대의 호남을 전격 방문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남 구례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홍수 피해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주 원내대표는 “비가 그치면 당원협의회별로 자원봉사자를 조직해 피해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세비 일부를 수재의연금에 기부하는 방안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충북 제천시 대랑동 태양광 설비가 산사태로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초당 290톤의 물을 방류하는 섬진강댐. / 연합뉴스


한편 국회에서는 여야가 피해 원인으로 ‘4대강 사업’과 ‘태양광 난개발’을 지목하면서 입씨름을 벌였다. 민주당은 섬진강 일대의 홍수 피해가 ‘4대강 사업’의 여파라고 주장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낙동강 강둑이 터진 가장 큰 이유도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보가 물 흐름을 방해해 수위가 높아지면서 강둑이 못 견디게 수압이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합천창녕보로 유입되는 물이 방류하는 양보다 많아지면서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보 수위가 상승해 17.51m에 이르기도 했다.

반면 야권은 산지 태양광 난개발에 날을 세웠다. 김 비대위원장은 통합당 회의에서 “집중호우와 함께 산사태가 많이 발생하는데, 태양광발전시설 난개발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 기능을 마비시켰다”며 태양광 비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요구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로 총 232만7,495그루의 나무가 베어졌고, 6곳의 발전시설에서 토사 유실 문제가 발생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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