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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닻올린 울산…'수산생물 체험장' 본격 운영

무료 체험행사·AR 부스 이어

동구, 물놀이시설 등 조성키로

지난 6일부터 문을 연 울산시 동구 방어진항의 슬도 수산생물체험장 ‘슬도피아’에서 관광객들이 낚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동구




국내 조선산업 중심지인 울산시 동구에 관광시설이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조선업 위기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울산시는 관광산업을 발판으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동구는 지난 주말부터 방어진항 슬도 ‘수산생물 체험장’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동구는 체험형 관광사업을 위해 방어진항 슬도 입구 방파제 안쪽 700㎡에 해상 부교를 설치한 뒤 해조류와 어패류 등을 직접 관찰하고 채집해 보는 수산생물체험을 조성했다.또 간단하게 낚시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슬도 수산생물체험장에는 9월 13일까지 매일 3차례 체험행사가 열린다. 사전 신청받아 운영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샤워실을 비롯해 응급의료실까지 갖춰져 있으며 지역상인들이 참여하는 간식코너도 운영된다.

동구는 앞서 코로나19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실외형 증강현실(AR)체험부스를 지난달 22일부터 재개장했다. 실외형 AR체험부스는 체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울산 대왕암공원과 슬도 소리체험관, 울산대교 전망대, 일산해수욕장 등 지역 관광지 4곳에 지난해 설치됐다.



동구는 추가 관광시설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주전 보밑항에서 현대중공업 방파제까지 해안선 600m 구간에는 오는 2022년까지 자연친화형 물놀이 시설과 스노클링, 산책로 등을 만든다. 여기엔 90억원 가량이 들어간다. 방어동 화암항과 남·상진항 일원에는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꽃바위 바다 소리길을 만들고 있다.

특히 최근엔 동구 관광의 대표 시설인 대왕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관광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대명건설이 제안한 530억원 규모의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해상케이블카는 1.26㎞ 길이다. 대왕암공원에서 바다를 지나 고늘지구까지 연결되고 바로 옆엔 0.94㎞ 길이의 집라인도 설치된다.

케이블카 설치 이후를 평가한 비용 대비 이용객 수를 보면 울산과 유사한 규모의 케이블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다른 시·도 3~4곳의 평균값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달 중으로 제3자 공모에 나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오는 2022년 착공해 2023년부터 케이블카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은 “슬도 수산생물체험장은 우리 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체험형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사업이면서 지역 주민 및 어업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며 “동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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