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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VS 관록...첫날은 동생들 신바람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1R]

국내파 포볼서 4승 해외파 언니들 압도

박현경·최혜진조 버디 8개 맹타

최나연·이미향조 3홀차 따돌려

이소영·임희정, 유소연·배선우 잡아

8일엔 번갈아 치는 포섬

KLPGA 투어 팀의 최혜진(왼쪽)과 박현경이 7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경기 중 웃으며 얘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브라보앤뉴




주먹을 맞부딪치는 이소영(왼쪽)과 임희정. /사진제공=브라보앤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순위 1위 박현경(20)은 “국가대표 시절부터 (최)혜진 언니와 호흡이 좋았다. 다시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신나게 경기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지난 시즌 전관왕 최혜진(21)과 호흡을 맞춰 깔끔하게 승리를 챙겼다.

필승 조의 산뜻한 승리로 출발한 KLPGA 투어 선발팀이 상대 필승 조에도 승리를 따내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KLPGA 투어 팀은 7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에서 미국·일본 투어 팀을 상대로 4.5대1.5(4승1무1패)로 완승을 거뒀다. 올해로 6회째인 이 대회는 국내 투어 한국 선수들과 해외 투어 한국 선수들 간의 이벤트 매치플레이 대결의 장이다. 13명씩이 팀을 이룬 가운데 첫날에는 6팀(2인 1조)씩 나서 각자 공을 쳐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대결을 벌였다.

첫날은 패기의 KLPGA 투어 팀이 관록의 해외 투어 팀을 압도했다. KLPGA 투어 필승 조 박현경·최혜진은 첫 홀부터 둘 다 버디로 출발하는 등 최나연(33)·이미향(27) 조를 2홀 남기고 3홀 차(3&2)로 일축했다. 박현경과 최혜진은 각각 버디 8개와 9개를 몰아쳤다. 둘은 2016년 세계여자아마추어 팀선수권 우승 멤버다. 당시 박민지(22)와 함께 세 명이 2위 스위스를 무려 21타 차로 제치고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 타이기록을 썼다. 최나연·이미향은 3번홀(파4)에서 나란히 샷 이글을 터뜨리며 응수했지만 중반 이후 추격 의지가 꺾였다.



박민지는 앞서 김지영(24)과 짝을 이뤄 박인비(32)·이민영(28) 조를 역시 3&2로 물리쳤다. 남편인 스윙코치 남기협씨가 골프백을 멘 가운데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후배들의 기세에 밀려 16번홀에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올 시즌 대상(MVP) 포인트 1위 이소영(23)과 지난 시즌 3승을 올린 2년 차 임희정(20)도 상대 필승 조인 유소연(30)·배선우(26)를 2&1로 꺾고 승점 1을 보탰다. 김아림(25)·유해란(19) 또한 신지애(32)·이정은(24)을 1홀 차로 이겼고 김하늘(32)·허미정(31) 조에 내내 끌려가던 오지현(24)·최예림(21) 조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승점 0.5)으로 마쳤다. 미국·일본 투어 팀은 김효주(25)·지은희(34) 조가 김지현(29)·이소미(21) 조를 4&3으로 완파한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은 해외 투어 팀의 이보미(32)는 “KLPGA 투어 팀이 아무래도 경기 감각에서 앞서 있다 보니 퍼트 감도 더 좋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KLPGA 투어가 지난 5월부터 시즌을 시작한 반면 일본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여전히 멈춰 있다. 미국 투어도 이제야 재개 이후 두 번째 대회를 치르고 있지만 한국 선수 대부분은 참가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 머물다 귀국한 허미정은 지난주에야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8일 2라운드에는 포섬(공 1개로 번갈아 치기) 경기가 열리고 최종일인 9일에는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역대 대회에서는 해외파가 세 번 우승해 앞섰지만 지난해는 KLPGA 투어 팀이 15대9로 이겼다. 우승팀에는 7억원, 준우승팀에는 5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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