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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에서 日 렉서스 SUV 직접 운전한 北 김정은

金, 운전대 잡은 모습 최초 공개 '눈길'

수해현장 시찰 등 민생 달래기 선전전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도 수해현장을 찾았다고 7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도 수해현장을 시찰하며 자동차 운전대를 직접 잡은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이 수해현장을 찾아 차량을 직접 운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한 것은 ‘덕치(德治)’를 강조하기 위한 선전전으로 분석된다.

7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시찰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흙투성이가 된 까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운전석에 앉은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도요타의 렉서스 LX570 모델로 추정된다. 렉서스 차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상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돼 있지만 네덜란드,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등 여러 국가를 거쳐 평양으로 밀반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지난해 12월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 등에서도 해당 차량의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사진에서 공개된 해당 차량의 바퀴 부분에 진흙이 많이 묻어 있는 것을 볼 때 김 위원장은 진창길을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 평양에서 황해도까지 거리가 150여㎞에 달하는 만큼 김 위원장은 수해현장에서 직접 차량을 운전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이 직접 경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비행기를 운전하는 모습을 2015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직접 운전대에 앉아 있는 모습은 처음이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도 수해현장을 찾았다고 7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캡처


김 위원장의 광폭 민생 행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경제난, 수해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방문한 뒤 자신 몫의 예비 양곡을 수재민에게 지원하는 등 수재민 지원 대책을 주문했다.

통신은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을 해제해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세대별로 공급해주기 위한 문건을 제기할 데 대해 해당부문을 지시했다”며 “피해복구건설 사업에 필요한 시멘트를 비롯한 공사용 자재보장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요량에 따라 국무위원장 전략예비분물자를 해제해 보장할 데에 대해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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