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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콘서트 개막 D-1, 코로나19 위기 속 'K-콘서트' 첫발 [SE★이슈]

‘미스터트롯’ 콘서트 / 사진=쇼플레이 제공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막을 올린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연계가 암흑 속에 빠진 가운데,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무사히 스타트를 끊고 공연계 활성화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첫 공연이 개최된다. 제작사 쇼플레이 관계자는 6일 서울경제스타에 “내일 첫 공연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당초 4월 개최될 계획이었던 콘서트는 코로나19 사태를 직격탄으로 맞으면서 네 차례나 연기를 거듭했다. 특히 공연 예정 사흘 전 송파구청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받으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공연 개최를 위해 방역비만 10억을 투자할 만큼 만반의 준비를 끝냈었지만, 송파구청이 다시 제시한 대규모 공연 방역지침에 따라 수용 인원과 공연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

1회 당 1만 5,0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KSPO DOME에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바둑판식 띄어 앉기로 5,200석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방역지침에 따라 관람객과 스태프를 포함해 전 좌석 수용인원을 40% 이하로 줄여야 했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좌석 간 거리두기를 넓혀 1회당 5,000명 이하로 인원이 수용된다”고 밝혔다. FLOOR석은 1자리 건너 1칸 띄어 앉기, 1~2층 좌석은 1자리 건너 2칸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3주간 매주 금, 토, 일 총 15회로 주말 동안 오후 2시와 7시로 계획했던 공연 시간은 전 회차 관람객과 다음 회차 관람객의 동선을 분리하라는 지침에 따라 오후 1시와 7시 30분으로 간격을 뒀다.

/사진=송파구에서 권고한 대규모 공연 방역지침(왼쪽),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이 발표한 운영 지침




입장하는 관객들에 대한 방역 조치도 강화됐다. 모든 관람객은 공연장 내·외부에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또한 열 감지 화상 카메라로 1차 체온 측정 후 이상 있을 시 비접촉식 체온계를 통해 2차 체온 측정을 실시한다. QR코드로 본인인증을 하거나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이런 조치 때문에 보통의 공연보다 입장 시간이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그런 부분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에 관리 요원들을 대거 투입한다”고 전했다.

공연장 내외 분위기도 달라질 전망이다. 팬덤을 거느리는 가수들의 대형 공연은 시작 전 팬들끼리 굿즈를 나누거나 단체응원을 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진다. 보통 아이돌 그룹 콘서트의 문화이지만, 지난해 진행된 ‘미스트롯’ 콘서트는 화제가 될 정도로 열띤 풍경이 펼쳐졌다. 그러나 방역지침에 따라 이번 콘서트에서 이런 진풍경은 볼 수 없게 됐다. 공연장 내에서도 함성이나 구호, 합창(떼창) 등이 금지돼 소리질러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할 수 없다.

전국 단위 관람객들이 모이는 행사이기 때문에 단체 이동에 대한 걱정도 뒤따른다. 보통 지방 관람객들은 버스를 대절해서 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지방 팬클럽 및 관람객들의 단체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많은 인원이 몰리는 물품보관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뮤지컬, 연극 등을 제외하고, 이와 같은 수천명이 몰리는 대규모 공연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가요계에서는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안전하게 잘 마무리된다면, 아이돌 공연도 속속히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태를 살피고 있다.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해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공연계 선례로 남을지 주목된다.

한편,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TV CHOSUN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이 진행하는 전국투어로 서울을 시작으로 청주, 여수, 천안, 광주, 의정부 등에서 진행된다.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를 비롯해,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 등이 출연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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