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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도 '튀어야 산다'...라면까지 만든 BC카드

GS리테일과 '부자될라면 페이북'

제품기획·출시까지 직접 참여

결제 플랫폼 광고효과 극대화





6일 전국 30만 GS편의점과 GS더프레시 매장에 ‘부자될라면 페이북’이라는 이름의 용기면이 등장했다. 식품업체에서 나온 평범한 라면 같지만 이 상품은 카드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BC카드가 자체 결제 플랫폼인 ‘페이북’의 광고 효과를 노리고 야심 차게 내놓은 상품이라서다.

BC카드는 이날 GS리테일(007070)과 함께 ‘부자될라면 페이북’ 용기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면의 이름은 20년 전 배우 김정은씨를 모델로 내세워 전 국민의 덕담이 된 광고 문구 ‘부자되세요’와 결제 플랫폼 ‘페이북’을 합쳐 ‘부자될라면 페이북’으로 정했다. ‘부자될라면’이라는 이름은 ‘부자가 되려면’ 혹은 ‘부자가 될 수 있는 라면’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았다.



제품에 브랜드만 입히는 일반적인 유통업체 자체개발 제품인 PB상품들과 달리 BC카드는 개발부터 출시까지 직접 참여했다. BC카드는 페이북 이용자들이 받게 되는 혜택을 연상하게 할 수 있도록 ‘파불닭볶음’ 맛으로 기획했다. 내용물에 포함된 스프에는 페이북에서 제공되는 ‘QR결제’ ‘마이태그’ ‘해외주식·금 투자’ 등의 혜택을 담아 라면을 먹으면서 BC카드 페이북을 간접 경험하도록 했다. 조리시간 용기 상단에 있는 QR코드 스캔 시 페이북에 접속해 결제는 물론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금융 서비스도 확인할 수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부자될라면은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BC카드가 직접 참여해 파불닭볶음맛을 개발하고 별첨 스프 네이밍에 메시지를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BC카드는 ‘부자될라면’을 통해 ‘페이북’의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객 접점을 늘릴 방침이다. 그동안 문화·공연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확대에 나섰던 BC카드가 이번에는 이종산업 간의 융합을 통해 마케팅 차별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BC카드 직원들은 맛 개발에도 직접 참여했다. 수개월 테스트를 거쳐 파불닭볶음맛을 개발했고, 맛을 개선하기 위해 일반 컵라면처럼 건더기 스프를 맨 처음에 넣어 익히는 것이 아니라 면을 먼저 익힌 후 액체스프, 유성스프, 파 건더기스프를 첨가하는 방식도 개발했다. 이강혁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카드사와 유통사, 이종산업 간의 융합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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