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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 부정맥 잡는 심장측정기 英 출격

반지형 '카트' 이달중 선봬

원격모니터링 기능도 제공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가 5일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스카이랩스




“이달 내 영국을 비롯해 유럽에도 스카이랩스의 ‘카트’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전통적인 심전도 측정 방식으로는 진단율이 50~60%에 불과한 만큼 유럽에서도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카트는 광학센서와 전자센서를 활용해 심장이 불규칙하게 박동하는 심방세동 환자의 불규칙한 맥박을 측정하는 기기다. 스카이랩스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카트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얻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심장질환 환자는 카트를 손가락에 반지처럼 착용하기만 하면 된다. 카트는 광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맥박을 측정하는데, 임상연구 결과 심방세동탐지 정확도가 99%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신호처리 기술을 연구해온 이 대표는 “손목에 광센서를 넣는 애플워치 등에 비해 손가락의 혈류를 측정하는 카트의 정확도가 더 높다”며 “병원에서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클립을 손가락에 놓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카트은 만성질환을 가진 병원 밖 환자와 의사를 위한 원격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환자는 카트로 측정된 맥박 데이터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원격 모니터링의 핵심은 ‘연속 모니터링’으로 꾸준히 환자의 데이터를 모아 의료진에 전송할 수 있으면 비대면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원격 모니터링에 대한 수가가 없다. 스카이랩스는 보다 더 자세한 임상연구가 끝나 논문으로 발표되는 1년 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수가 산정을 위한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 편의를 위해 올해 내 국내 대부분의 심장 전문 병원 및 의사에 카트를 알릴 예정이다. 국내에서 가격은 약 40만원 선이며 구입 시 하드웨어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만으로 고혈압, 심부전 등의 타 질병 관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사진제공=스카이랩스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사진제공=스카이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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