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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 위축 속 일자리는 늘어

상반기 투자 17.3% 줄었는데

비대면 벤처등 고용 4.3%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벤처 투자가 위축됐음에도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일자리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면 분야보다는 비대면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상반기 혁신 벤처투자는 1조 6,49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3%(3,448억 원) 줄었다. 반면 벤처 기업 일자리는 비대면 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올 6월 말 현재 고용정보가 있는 3만 4,380개 벤처기업의 고용 인원은 66만 7,699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2만 7,319명(4.3%) 늘었다. 이는 국내 4대 대기업의 상시근로자(69만여명)와 비슷한 규모다. 중기부는 고용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벤처기업 3,485개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고용 인원은 73만명 이상으로 4대 대기업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용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은 15만 1,183명으로 1년 동안 1만 792명(7.7%) 늘었고 △제조업 9,767명(2.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507명(6.8%) △도·소매업 1,744명(12.4%) 등이었다. 특히 정보통신업은 게임과 4차 산업 분야에서, 제조업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및 의료 분야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도·소매업은 비대면 상품중개업 관련 기업이 고용 성장을 견인했다.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컬리의 경우 454명 늘었고 온라인식품판매 업체 프레시지는 170명, 디홀릭커머스는 112명이 각각 늘었다.



6월 말 현재 전체 비대면 벤처기업 6,428곳의 고용 인원은 15만 978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8.9%(1만 2,303명) 늘었고 대면 벤처기업(2만 7,610개)의 고용 인원은 51만 6,721명으로 3.0%(1만5,016명) 증가했다.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벤처 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벤처기업 고용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는 디지털 경제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벤처 투자 위축은 3·4분기로 갈수록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캐피탈 업계의 활동 재개와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3·4분기 투자 감소 폭은 직전 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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