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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라인-야후재팬 '플랫폼 빅딜' 日 공정위 문턱 넘었다

日 정부 경영통합 '승인'

내년 2월 라인 분할 후 사업재편

이해진 라인 회장.




네이버 종속회사인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 경영통합이 일본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라인과 인터넷 검색 플랫폼 야후재팬을 한 회사에서 운영하게 되는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네이버는 4일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절차가 일본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일본 정부의 승인을 마지막으로 대만 등 글로벌 각 국의 반독점 심사가 모두 끝났다.

앞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2월 사업통합을 위해 라인을 조인트벤처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50대 50 지분을 가진 조인트벤처를 만들고, 이 회사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를 지배하게 된다. Z홀딩스는 일본에서 대중적 메신저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라인을 사업부문과 사업준비부문(LINE Split Preparation Corp.)으로 분할한 뒤 라인 사업을 신설법인(LINE Split Preparation Corp.)에 넘기고 Z홀딩스 완전모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월간 이용자가 8,000만명에 이르는 라인과 매월 5,000만명이 이용하는 야후재팬이 통합 운영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카카오가 포털 서비스인 다음과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일본에서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메신저와 검색 서비스 지배력을 확보해 이용자를 가두는 ‘록인’ 효과도 기대된다.

이 밖에 라인과 야후재팬이 일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이용자 약 3,700만명의 라인페이를, 야후재팬은 약 1,900만명이 쓰고 있는 페이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각종 마케팅 비용 절감 및 고객 지원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네이버가 보유 중인 인공지능(AI)·위치기반서비스 등을 야후재팬에 적용하는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네이버는 사전 작업으로 종속회사인 네이버제이허브코퍼레이션을 통해 일본에 상장된 라인의 보통주식, 미국예탁증권, 신주예약권 및 신주예약권부사채 50%를 공개매수의 방법을 통해 현금 취득한다. 보통주식 취득가액은 주당 5,380엔(한화 6만681원), 행사 전 신주예약권은 11개당 1엔이 적용될 예정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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