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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코로나 걸려도 병원에서 시험 본다

교육부 차관 “확진 수험생도 응시 가능”

별도 시험장 분리해 진행 예정

2차 팬데믹 발생하면 플랜B 가동

지난 4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의도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받기 위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시험지 배부장소로 가고 있다. /권욱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지 차원에서 수험생들을 분리해 진행된다. 제2차 팬데믹 유행이 발생할 경우 대입전형 추가 변경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한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집합평가에서 수험생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로의 집단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전형에 대비하여 방역관리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2월 3일 예정된 올해 수능에는 약 48만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전국 1,185개 고등학교에서 치러지는 만큼 수험생 간 감염 위험이 지역사회 집단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먼저 수능의 경우 일반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를 구분해 시험 장소가 별도로 마련되고 시험장별 세부 방역 조치가 취해진다. 일반 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시험장에서 응시하지만 발열자는 2차 검사 후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이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 배치된다. 일반 시험실도 한 교실당 수험생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제한하고 교실 내 모든 책상에 칸막이도 설치한다.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일반 시험실 수험생 배치 기준 보다 인원수를 줄이거나 칸막이 설치, 별도 시험실 확보 등 여러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박 차관은 “고3의 경우 수능 시험일 1주일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확진자 발생 예방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지난 7월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세종=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며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장에 이동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조치 계획은 교육부가 시도교육청 방역당국과 추가 논의해 9월 말이나 10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2차 팬데믹 발생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 차관은 “10월, 11월 제2차 유행이 오게 되면 계획은 변경 될 수도 있다”면서 “소위 얘기하는 플랜B에 대해 중대본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별 평가의 경우 대학이 자체적으로 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교육부는 시험실 및 대기실에서 응시자 간 간격을 확보하고 유증상자 별도 시험실 마련 등 조치를 취해야 하며 학내 학부모 대기실 등은 가급적 운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은 이달 19일까지로 교육부는 세부 방식 변경 역시 가급적 8월 말까지 수험생에게 안내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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