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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공산주의자" 국대떡볶이 대표 주장에 김근식 "조국도 쫌스럽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고소하자 김 대표가 즉각 ‘조국은 공산주의자’라고 강하게 반발한 것과 관련,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구태의연한 가짜뉴스”라며 김 대표의 발언을 향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3일 자신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전 장관이 고소한 국대떡볶이 대표가 끝까지 조국이 공산주의자라고 우기고 있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저는 조국 본인이 야당시절의 보수진영에 대한 비난과 조롱은 잊고, 본인이 공인이 되어 당한 비난과 조롱을 못견디고 법적조치하는 조로남불과 뒤끝작렬을 강력히 비판한다”고 지적한 뒤 “그렇다고 해서 국대떡볶이 대표의 공산주의자 발언이 옳다는 건 결코 아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김 교수는 이어 “문재인, 조국, 임종석이 싫으면 그들의 정책과 발언과 입장이 잘못되었다고 설득력있게 비판해야지, 그저 그들이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으로 비난하는 건 결코 옳지 않을 뿐 아니라 야당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적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연합뉴스


아울러 김 교수는 “윤희숙 의원의 ‘5분 발언’이 감동과 울림을 주는 건 극우입장의 낙인찍기가 아니라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 문제제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국대떡볶이 대표처럼 말도 안되는 구태의연한 가짜뉴스로 조국이 공산주의자라고 되뇌이는 건 전혀 야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또한 “조국이 자신을 비난했다고 쫌스럽게 법적조치하는 게 잘못인 것처럼, 국대떡볶이 대표가 근거도 없이 조국이 공산주의자라고 낙인찍는 건 진짜 잘못”이라면서 “가짜뉴스와 낙인찍기로 문정권을 비난하면 당장은 속이 시원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원하는 문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는 그만큼 더 멀어진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 교수는 “진영을 떠나 잘못된 건 잘못이다. 아닌 건 아닌 거다”라며 “조국도 쫌스럽지만 국대떡볶이 대표도 오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이 올린 고소 관련 글을 올린 뒤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 문재인, 조국, 임종석은 공산주의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조국은 공산주의자’라는 해시태그를 붙이기도 했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사진=김상현 대표 페이스북


김 대표는 곧이서 올린 글을 통해서 조 전 장관의 고소에 대해 “선량한 기업인과 시민을 괴롭히는 권력자이자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실세 조국은 본인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면서 “원한다면 나도 당신을 비판했으니 고소하라”는 모 대학교 교수의 글을 공유해 조 전 장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김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했다. 조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라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올렸다”고 말한 뒤 “자신의 글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법을 조롱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선친에 대해 차마 입에 담거나 글로 옮기기가 주저되는 쓰레기 같은 허위비방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자들과 위와 같은 수준의 허위 글을 유튜브 첫 화면 및 제목에 배치하고 클릭 수 조회를 유도한 유튜브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조국 사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던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과 문 대통령을 연일 비판하면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라는 메시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확인이 되지 않은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해달라”,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고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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