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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6개월 연장...시장불안 차단할까

한은, 외화대출 재개할 예정

한국과 미국 간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내년 3월 말까지로 전격 연장됐다.

한국은행은 30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를 종전 9월30일에서 내년 3월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은은 지난 3월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 및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릴 당시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으면서 시장 안정을 이끈 바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연일 폭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3월20일 하루에만 39원20전 내렸으며 코스피지수도 11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7.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통화스와프 만기가 가까워지면서 연장 여부를 둘러싸고 발생했을 불필요한 논란을 조기에 해소하는 것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데 미국 측과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연장에 대해 “시장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계약 연장 이후 필요할 경우 통화스와프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 방식의 외화대출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한은은 외화대출을 통해 3월29일부터 총 6차에 걸쳐 198억7,200만달러를 공급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통화스와프 연장과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3원10전 내린 1,190원에 장을 시작해 5개월 만에 1,18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미중 무역분쟁 부각으로 달러 약세가 주춤해지며 1원30전 오른 1,194원40전으로 마감했다. /손철·조지원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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