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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으로 미뤄둔 차입금 상환 시작

2017년 채무조정 일환…7,400억원 차입금 분할 상환 시작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약 84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상환했습니다. 지난 2017년 자율적 채무조정을 통해 만기가 조정된 차입금입니다. 회사는 약 7,400억원의 차입금을 이달부터 분할 상환하게 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각국의 기업결합심사가 늦어지면서 인수가 지연되고 있지요. 인수 후에는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회사의 재무안정성을 끌어 올릴 예정입니다.

회사의 재무지표는 채무조정과 자구계획 이행 등으로 크게 개선됐습니다. 2015년 7조9,000억원에 육박하던 회사의 순차입금은 올해 9,51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2,000%를 초과하던 부채비율도 181.2%로 떨어졌습니다. 2016~2018년에 걸친 대규모 출자전환과 차입금과 상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지난해 드릴쉽 인도에 따른 자금유입 등 영향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들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지위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단계인 ‘BBB-’로 부여했습니다.





다만 총자본의 58%가 신종자본증권(차입)이라는 점, 이달부터 차입금 분할 상환이 시작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재무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유가 하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수주가 급감한 가운데 대금회수 지연 등 운전자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홈플러스는 100억원어치 CP를 신규 발행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수익창출력 약화와 고정비 부담으로 고전하는 회사지요. 홈플러스는 지난 한 해 동안 영업창출현금과 보유점포 매각(세일즈 앤 리스백)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모두 빚 갚는데 투입했습니다. 과거 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조달한 인수금융인 약 2,600억원 규모 유동성 장기차입금을 상환한 것이지요.

회사는 올해도 단기성차입금 약 1,000억원, 인수금융상환 예정액 약 2,000억원, 설비투자(카펙스) 1,000억원 등 약 3,000억원 내외의 현금유출이 예정돼 있습니다. 본업인 대형마트 업황이 악화되면서 영업보다는 보유점포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울산점, 구미광평점, 시화점 등을 매각해 약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이같은 방식은 단기적인 현금흐름이나 재무구조 측면에선 급한 불을 끌 수 있어 좋지만 향후 지급해야 하는 임차료 부담이 높아지는 등 중장기적으론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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