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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첫 경기 후쿠시마에서...종목·경기 수도 동일

IOC, 내년 도쿄올림픽 새 일정·준비 계획 등 추인

원전사고 난 후쿠시마에서 경기 강행...우려 예상

일본 도쿄 오다이바 마린파크에 있는 올림픽 상징물. /연합뉴스




1년 연기된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의 첫 경기가 내년 7월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예정대로 열린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종목과 경기 수, 일정을 축소하지 않고 본래 스케줄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 진행한 제136차 총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의 일정 및 경기장 준비 계획안을 추인했다. 이번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됐다.

아사히·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021년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내년 7월 23일, 폐막식은 8월 8일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열기로 했던 원래 스케줄과 같다.

조직위는 또 첫 경기인 소프트볼 일본-호주전이 개막식보다 이틀 앞선 7월 21일 후쿠시마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가 원전 사고 발생지인 후쿠시마의 방사선량에 대해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고 있음에도 이곳에서 일부 행사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도쿄를 포함한 일본 내 9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43개 시설에서 추진된다. 조직위가 제시한 경기 일정과 경기장 배치 등은 연기 전의 계획을 기본적으로 이어받은 것이며 종목이나 경기 수는 그대로 유지됐다. 도쿄올림픽의 정식 종목은 33개이며, 메달이 걸린 세부 종목은 339경기다.

관람객 수를 비롯한 도쿄올림픽 개최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도쿄 조직위는 자세한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제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조직위와 IOC 조정위원회는 이와 함께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을 절감하고자 올림픽을 간소하게 치를 방안을 계속 알아보기로 했다.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관람객을 줄이는 것은 검토해야 할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에 더해 관람객 축소로 입장권 수입까지 줄어들면 일본의 재정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올림픽 개최 자체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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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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