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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티켓 잡으러...'여우사냥' 나서는 손

EPL 뉴캐슬전 선제골 분위기 전환

20일 레스터전에 유로파 티켓 달려

5위까지 본선 직행...양팀 총력 예고

손흥민, 최근 6경기 2골3도움 물올라

득점왕 유력 바디와의 만남도 기대

토트넘 손흥민이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어시스트를 한 지오바니 로셀소를 어깨에 들쳐 업고 있다. /뉴캐슬=AFP연합뉴스




수비 다리 사이로 슈팅해 골을 터뜨리는 토트넘 손흥민(오른쪽). /뉴캐슬=AFP연합뉴스


토트넘의 ‘난세영웅’ 손흥민(28)이 절정의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운명의 한판을 기다리고 있다. 득점왕이 유력한 제이미 바디와의 만남으로도 기대되는 한판이다.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토트넘은 오는 20일 0시(이하 한국시각) ‘여우군단’ 레스터시티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하는 일전이다. 레스터 역시 불안한 4위 자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 양 팀 다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에서 3대1로 이겼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거둔 2대1 역전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8위에서 7위(15승10무11패·승점 55)로 올라섰다. 이날 번리전에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준 6위 울버햄프턴과는 단 1점 차다. 6위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참가를 위한 마지노선이다. 5위가 유로파 본선에 직행하고 6위는 유로파 2차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유로파는 챔스 다음가는 UEFA 대항전이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골·도움) 사냥에 물이 올랐다. 사흘 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정규리그 10골-10도움을 완성하더니 이날 뉴캐슬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 30개째(18골 12도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2017~2018시즌의 29개를 넘는 프로 데뷔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신기록이다. EPL 경기만 따져도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21개·11골 10도움)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수비 가담을 강조하면서 골 기회는 줄었지만 도움이 늘었다. 12도움은 잉글랜드 진출 이후 한 시즌 최다 기록. 다소 낯선 임무를 부여받고도 변함없이 대들보 역할을 해온 그의 활약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수치다.

이날 경기 초반 상대의 거센 공세에 흔들리던 토트넘은 전반 27분 왼쪽 공격수 손흥민의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지오바니 로셀소가 연결해준 볼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 2명이 있는데도 좁은 틈을 노려 골을 넣었다. 가까운 쪽 포스트를 노리고 수비 다리 사이로 깔아 찬 슈팅이 골키퍼의 손과 골대 사이를 정확하게 통과했다. 정규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1골, 챔스 5골, FA컵 2골)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동점골을 내줬으나 해리 케인의 2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케인(8.4점) 다음으로 높은 7.5의 평점을 매겼다.

최근 6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이제 레스터 골문으로 시선을 돌린다. 레스터는 지난 2016년 깜짝 우승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던 팀으로 23골의 득점 1위 바디가 이 팀의 간판이다. 지난해 9월 시즌 6라운드 원정(1대2 패)에서 기록한 1도움을 포함해 손흥민은 10차례 만남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레스터에 강했다. 과거 주포 케인의 부상 때마다 훌륭하게 공백을 메워 EPL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이나 받았던 손흥민. 그는 UEFA 대항전 진출의 갈림길에 선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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