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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 톡톡]슬기로운 데이터센터 투자 생활, 전략적 파트너와 손잡는 운용사들

진입장벽 높은 데이터센터 투자

부동산운용사들, 전략적 파트너와 손잡고 시장 진입

호주 운용사 크롬웰, 20년 업력 자랑하는 곳과 펀드 조성

블랙스톤도 중국서 IDC 업체와 손 잡아

이지스운용은 KT와 협업

GIC는 일본서 에퀴닉스와 데이터센터 투자





최근 부동산 투자 시장의 가장 큰 화두 중에 하나는 ‘데이터센터’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 부동산 투자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데이터센터는 꿋꿋합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높아진 관심만큼 데이터센터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입지 선정이 까다로운데다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이 나홀로 투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자산에 비해 진입 장벽이 다소 높다 보니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다만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 있는 자산이라는 뜻이기도 하죠. 투자 물건을 찾기도 투자하기도 쉽지 않은 자산이지만 많은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이 데이터센터 투자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이유입니다. 최근 CBRE가 아시아퍼시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투자자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자산 1순위로 데이터센터가 꼽혔죠.

글로벌 데이터 발생량 전망 /자료=이지스자산운용


실제 투자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 투자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이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경험이 많은 회사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 등 전략적 파트너와 손을 잡는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 자산운용사인 크롬웰(Cromwell)이 스트라투스 데이터 센터(Stratus Data Centr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트라투스는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데요. 양사는 스트라투스의 개발·임대·디자인·건설 관련 경험과 크롬웰의 자금 조달·펀드 운용·투자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입니다. 크롬웰과 스트라투스는 ‘스타라투스 크롭웰 데이터 센터(SCDC)’ 펀드를 조성해 유럽과 아시아퍼시픽 지역의 데이터센터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첫 투자는 영국 이스트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입니다. 크롬웰은 크롬웰유러피언리얼에스테이트인베스트먼트트러스트(CEREIT)를 통해 SCDC의 첫 두 건의 투자에 지분 50%를 직접 투자할 계획입니다. SCDC 펀드는 향후 더블린·밀라노·도쿄·마닐라·자카르타·뭄바이 등의 도시에도 투자할 계획이며, 총 투자 규모는 10억달러 정도로 예상됩니다.



한 운용사 대표는 “현재 단계에서 운용사가 독자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기는 힘들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체적으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해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지만 아직은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이 풍부한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전 세계에서 부동산자산운용 규모 1위인 블랙스톤도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에 중국 최대의 IDC 업체인 21비아넷(21vianet)과 손을 잡았습니다. 또 국내 1위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KT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큰손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미국의 데이터센터 리츠인 에퀴닉스와 함께 일본에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조인터벤처(JV)를 설립하기도 했죠. 이처럼 당분간은 부동산투자회사들이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이 풍부한 곳과 손을 잡는 슬기로운 데이터센터 투자 사례가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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